(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미국의 연구진이 류마티스(류머티스)성 관절염의 병세에 관여하는 새 유전자를 발견해 앞으로 진단과 치료에 자기면역을 이용할 수 있는 새 가능성이 열렸다.
26일 류마티즘 연구 전문지 (Annals of the Rheumatic Diseases) 온라인판에 발표된 바에 따르면 , 마운트 시나이 이칸 의대(Icahn School of Medicine ) 연구진들은 인간과 동물들의 관절 내부에 있는 활액 세포들을 가지고 관절염의 동물 모델을 만들어 여러 차례 실험을 진행한 결과 HIP1 유전자가 관절염이 염증을 심화시키는 촉진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관절염의 염증 정도와 세포에 대한 침식에 HIP1 유전자가 관여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된 것은 이 번이 처음이다.
미국인들 중 거의 130만명이 앓고 있는 류마티스성 관절염은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 조직 침투성질환으로 관절 내부의 세포염증 때문에 통증과 마비, 발열, 빨갛게 되며 붓는 증상 등이 뒤따른다. 환자들 가운데 여성이 남성보다 2.5배나 많다.
보고서의 대표집필자 페리시오 걸코 박사는 보도자료에서 “과거 20년 동안 류마티스성 관절염 치료에는 중요한 진전이 있었지만 증상의 감소 수단은 아직도 보급된 것이 적다. 오늘날의 대부분 약품은 염증을 타깃으로 삼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병을 낫게 하기 힘들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