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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라이온 킹’, 20년 만에 최초로 한국 상륙…역대 흥행 1위 뮤지컬의 자신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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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하연 기자) 뮤지컬 ‘라이온 킹’이 20년 만에 한국에 찾아왔다. 

30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전 세계를 뒤집은 흥행 1위 뮤지컬 ‘라이온 킹’의 프레스 컨퍼런스가 열렸다. 

현장에는 음악감독 및 지휘자 마이크 샤퍼클라우스, 디즈니 씨어트리컬 국제 전략부 디렉터 펠리페 감바, 라피키 역의 느세파 핏젱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Nala and Simba - THE LION KING - Photo by Joan Marcus ⓒDisney

이날 ‘라이온 킹’ 제작진과 출연진들은 본격적인 투어에 앞서 주요 넘버를 시연해 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라이온 킹’은 지난 1997년 11월 13일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이래 세계 25개 프로덕션에서 9천 5백만 명이 넘는 관객이 관람했다. 또한 뮤지컬 역사상 전 세계 6개 프로덕션에서 15년 이상 공연된 유일한 작품이기도.

“아프리카 같은 날씨의 한국에 ‘라이온 킹’ 투어가 상륙했다”고 말문을 연 펠리페 감바는 ‘라이온 킹’의 흥행에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라이온 킹’은 9천 5백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굉장한 숫자다. 또 수백억 달러의 흥행을 올렸다”며 자랑스러워했다. 

또한 “21년의 역사 속 20개국 그리고 100개 이상의 도시에서 공연했다”며 “미국, 영국, 스페인, 독일 그리고 인터네셔널 투어가 지금 싱가포르에서 진행 중이다. 곧 한국에 상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펠리페 감바 - 클립서비스 제공
펠리페 감바 - 클립서비스 제공

‘라이온 킹’은 전 세계 8개 언어로 번역되어 공연되었으며 현재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 함부르크, 도쿄, 삿포로, 마드리드, 네덜란드의 스케브닝겐, 북미 투어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공연되고 있다. 지금도 매일 밤 솔드아웃 행진을 이어가며 20년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뮤지컬로 그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 

남극을 제외한 모든 대륙 20개국, 100개 이상의 도시에서 공연되었으며 그 어떤 영화나 뮤지컬, 엔터테인먼트가 거둔 흥행을 가뿐히 능가한다. 

이처럼 ‘라이온 킹’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펠리페 감바는 ‘다문화적인 것’을 중요 포인트로 꼽았다.

그는 “‘라이온 킹’의 연출가 줄리 테이머는 동남아에서 4년 동안 일을 했고, 안무가 가스는 자메이카에서 왔으며 많은 경험을 아시아에서 쌓았다”며 수많은 경험을 한 스태프들 덕분에 “다양한 문화를 극에 녹여낼 수 있었던 것이 이 작품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이유”라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Mukelisiwe Goba as Rafiki and the North American Tour Company - THE LION KING - Photo by Joan Marcus ⓒDisney

‘라이온 킹’의 시작은 애니메이션이다. 사실 맨 처음에는 이야기가 많지 않아서 뮤지컬로 상영할 생각은 없었다고. 그러던 중 디즈니사는 줄리 테이머와 만났다. 

‘라이온 킹’을 브로드웨이 틀에 얽매이지 않는 독창성과 예술성 넘치는 웅장한 스케일의 뮤지컬로 탄생시킨 줄리 테이머는 브로드웨이 역사상 최초로 토니 어워즈 연출상을 거머쥔 여성 연출가로 이름을 남겼다. 

그는 여전히 ‘라이온 킹’의 중요한 역할을 맡아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으며 뮤지컬계 최고 연출가로 칭송받고 있다. 

하지만 줄리 테이머는 사실 ‘라이온 킹’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펠리페 감바에 따르면 줄리 테이머는 ‘라이온 킹’이 애니메이션이 성공했을 당시에도 “사자 뭐라고?”라는 반응을 보일 정도로 작품에 대해 잘 몰랐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영화를 본 후 뮤지컬을 제작하기로 결정, 지금의 ‘라이온 킹’을 만들어 냈다.  

Mufasa and Scar - THE LION KING - Photo by Joan Marcus ⓒDisney

‘라이온 킹’은 무대에서 마법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배우들을 동물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동물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거나, 동물 의상을 전신에 덮어쓰고 가장하지 않는다. 

퍼펫을 조종하고 동물을 연기하는 배우들의 얼굴과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줄리 테이머는 무대가 구현되는 과정을 숨기는 것보다 적극적으로 보여줄 때 마법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했다. 

또한 ‘라이온 킹’은 인간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굳이 무대 위 사람을 숨기지 않았다는 후문.

Mufasa - THE LION KING - Photo by Deen van Meer ⓒDisney

마지막으로 신동원 한국 프로듀서는 “세계 공연 관계자들은 한국 뮤지컬 시장에 관심을 갖는 것을 넘어서 아시아 시장에서의 역할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내 뮤지컬 시장은 몇 년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전 세대가 공감하고 감동할 수 있는 ’라이온 킹’을 통해 뮤지컬을 사랑하는 관객층이 한층 더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이번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는 20주년을 맞아 실현된 최초의 투어다. 라이선스 공연이 진행된 적이 있었으나, 원어 그대로 아시아 대륙을 밟는 것은 최초이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시어트리컬 프로덕션과 마이클 캐슬 그룹 에스앤코가 협력하여 제작하는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는 2018년 3월 마닐라 공연을 시작으로 현재 6월부터 싱가포르에서 공연 중이며, 11월에는 한국에 상륙한다.

대구에서는 11월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부산에서는 드림씨어터 개관작으로 선정되어 내년 4월 공연된다. 티켓 예매는 8월 28일 오픈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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