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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 이덕화, “아버지의 커피 한 잔, 수건이 젖을 정도로 울어”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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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은지 기자) 이덕화가 아버지의 사랑에 눈물을 흘렸던 일화를 전했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 30회에서는 이덕화가 사부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덕화는 “낚시를 하러 왔는데, 밤새 고기가 안 잡혀서 앉아있었다. 눈을 뜨고 낚시터를 쳐다보고 있는데, 노 젓는 소리가 나더라”며 자신을 찾아온 아버지를 회상했다.

불편한 몸이지만 밤새워 낚시를 한 아들을 위해 기꺼이 물길을 나섰다는 이덕화의 아버지. 

아들에게 따뜻한 커피를 주고자 왔지만, 쑥쓰러워 표현을 차마 못하셨다고. 이덕화는 “한 잔만 가져다주면 되는데, 자존심이 허락치않으니 보온병 한 통을 꽉 담는거다. 안개속에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배가 쓱 들어오더라. ‘뭐하러 이 새벽에 건너오셨냐’고 물으니, 위아래 낚시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가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SBS ‘집사부일체’ 방송 캡처
SBS ‘집사부일체’ 방송 캡처

이어 “커피를 한 잔씩 다 따라주면서 오시더니, 저 밑에 있는 사람들까지 다 나눠주고 오셨다. 보온병을 들여다보면서 ‘야, 이거 한 잔 남았다보다. 마셔라’고 말씀 하셨다”고 행동으로 보여준 아버지의 사랑에 눈시울을 붉혔다.

아들에게 커피 한 잔을 건네고 다시 안갯속으로 돌아가셨다는 아버지. 

이덕화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원없이 울었다. 수건이 다 젖을 정도로”라고 기억을 더듬었다.

이덕화의 아버지 故 이예춘 씨는 제1회 대종상 남우조연상 수상한 바 있는 영화배우다.

SBS ‘집사부일체’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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