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홍준표 "홍준표 자살 미화 풍토" 발언에 정의당 "누가 미화했나, 아파한거다"-민주당 "괴물은 되지 맙시다"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8.07.29 14:28
  • 댓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명수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29일 페이스북을 통해"그 어떤 경우라도 자살이 미화되는 세상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닙니다. 잘못을 했으면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아 들여야 하는 것이지 그것을 회피하기 위해서 자살을 택한다는 것은 또다른 책임회피에 불과합니다. 
오죽 답답하고 절망적인 상황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수밖에 없었는지 일견 이해는 갑니다만 그래도 자살은 생명에 대한 또다른 범죄입니다. 사회 지도자급 인사들의 자살은 그래서 더욱 잘못된 선택입니다. 아울러 그러한 자살을 미화하는 잘못된 풍토도 이젠 고쳐져야 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11일 오후 인천공항에 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마친 뒤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2018.7.11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11일 오후 인천공항에 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마친 뒤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2018.7.11 

홍 전 대표의 이 글은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죽음에 대한 언급으로 읽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홍준표 전 대표의 글에 반박 논평을 냈다.

김현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미국에서도 습관 못 버리는 예의 없는 홍준표 전 대표"라며, "홍준표 전 대표가 미국에서도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예의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노회찬 의원의 사망을 애도하고 추모하는 것은 고인의 생전의 삶의 궤적을 볼 때 상식이다. 사회적 약자와 서민을 위해 일관되게 노동운동과 정치적 활동을 해온 삶을 반추하면 그의 죽음을 비통해 하고 안타까워하는 것이 당은 달라도 동시대 정치인의 태도여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이를 두고 죽음을 미화한다느니, 그런 건 정상사회가 아니라느니 훈계조로 언급하는 것은 한 번도 약자와 소외된 사람을 위해 살아보지 못하거나, 그런 가치관조차 갖지 못한 사람이 갖는 콤플렉스에 불과하다. 고인의 삶의 과정에서 보여줬던 우리 사회에 대한 책임감만큼은 존중받아야 하고, 우리 정치권 모두가 각성해야 할 과제가 된 건 사실이다. 제1야당 대표를 지낸 사람이라면, 응당 노회찬 의원의 비운에 대해 함께 걱정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박경미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홍준표 전 대표에게 영화 속 대사 “사람은 되기 힘들어도 괴물은 되지 맙시다”를 들려드린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죽음을 두고 ‘자살미화’, ‘책임회피’ 운운하며 페이스북 정치를 재개했다. 유가족과 그를 사랑한 많은 국민들은 애통과 슬픔으로 아직도 충격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그의 부재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생전의 그를 그리워하며 추모의 물결이 더욱 크게 퍼져나가고 있는데, 일선으로 후퇴한 홍 전 대표에게는 그의 비통한 죽음이 오랜만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는 뉴스거리였단 말인가. 뉴스가 뉴스로 덮이는 우리 사회에서 홍 전 대표의 전략은 통했는지 모르나, 애통과 슬픔이 참을 수 없는 대중의 분노로 바뀌게 될 것이란 사실은 몰랐던 모양이다. 일기장 속의 낱말들이야 무엇이 되었든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제발 일기는 일기장에 쓰시길 바란다. 정치가 그립고 권력이 고픈 홍준표 전 대표에게, 영화 ‘생활의 발견’의 유명한 대사를 들려드린다. “사람은 되기 힘들어도 괴물은 되지 맙시다”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의당도 "무능한 홍 전 대표의 막말"이라고 비판했다.

최석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수많은 막말의 어록을 남긴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촌철살인 어록의 정치인 고 노회찬 원내대표의 마지막 가시는 길에 ‘자살을 미화하는 사회 풍토가 비정상’이라며 막말을 하나 더 얹었다. 그 누구도 고 노회찬 원내대표의 죽음을 미화하지 않았다. 죽음에 이르기 까지의 상황에 대해 공감하고 마음 아파했을뿐이다. ‘다른 사람의 처지를 생각할 줄 모르는 생각의 무능은 말하기의 무능을 낳고 행동의 무능을 낳는다'. 홍 전 대표가 기억했으면 좋겠다"라며 비판했다.


추천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