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미군 유해송환이 일단락되면서 북미는 6·12 정상회담의 핵심인 비핵화와 종전선언 등 대북 안전보장이라는 숙제를 남겨놓게 됐다.
북미 정상회담 개최 45일만인 27일 미군 유해 55구를 송환하면서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할 때가 됐다.
미국은 북한의 '약속 이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자신들의 외교 성과로 적극적으로 홍보하려는 분위기다.
국제사회의 관심도 이제 비핵화와 대북 안전보장 제공, 한반도 평화체제 등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의 이행에 쏠릴 전망이다.
북한은 미사일 엔진 실험장 해체 관련 움직임을 보이는 동시에 관영매체를 통해 연일 종전선언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핵 6자회담 참가국(남북한과 미중일러) 외교장관이 모두 초청된 가운데, 내달 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북미 대화의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양자 회담이 ARF 기간에 열려 종전선언 등 대북 안전보장 조치와 북한의 비핵화 이행 등에 대해 논의가 진전될 수도 있다.
한편,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미군 유해 추가 수색을 지원하기 위해 북한에 지원 인력을 파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북한이 미군의 유해를 송환한 것은 미국과 북한 간 광범위한 외교 협상에 긍정적인 신호탄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