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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20대 여성 집단 폭행 사망…사건의 전말은?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8.07.29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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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 문제·행동 마음에 안 들어 크고 작은 폭행"

[김명수 기자] 경북 구미 20대 여성 집단폭행 사망사건을 수사중인 구미경찰서는 28일 "함께 살던 4명이 최근 2개월 동안 수 차례 폭행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함께 살던 여성을 집단폭행해 살해한 뒤 대전에서 자수한 여성 피의자 4명을 지난 27일 오후 9시께 구미경찰서로 압송한 뒤 밤샘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은 진술을 확보했다.

지난 27일 오후 2시 21분께 구미시의 한 원룸에서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와 함께 살던 여성 3명과 인근 원룸에 살던 여성 1명은 같은 날 "친구를 때렸는데, 숨진 것 같다"며 대전의 한 경찰서에 자수했다.

대전 동부경찰서에 자수한 경북 구미 원룸 동료여성 살해 피의자들이 27일 밤 구미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이들 여성 4명은 구미 인동의 한 원룸에서 함께 살던 동료 1명을 때려 숨지한 한 뒤 이불을 덮어놓고 대전으로 달아났다가 이날 자수했다. 2018.07.28 / 뉴시스
대전 동부경찰서에 자수한 경북 구미 원룸 동료여성 살해 피의자들이 27일 밤 구미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이들 여성 4명은 구미 인동의 한 원룸에서 함께 살던 동료 1명을 때려 숨지한 한 뒤 이불을 덮어놓고 대전으로 달아났다가 이날 자수했다. 2018.07.28 / 뉴시스

구미경찰서 형사과장은 "이들이 함께 살면서 숨진 B씨를 수시로 때린 것 같다. 사망 당일에도 주먹과 옷걸이 같은 도구를 사용해 폭행을 가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폭행 이유를 살펴본 결과 "계속된 다툼과 금전채무 관계 등의 갈등을 빚으면서 폭행의 강도가 컸던 것이 사망에 이른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같은 날 밤 이들의 신병을 확보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서로의 의견이 다르면 폭행을 가했고 4명이 2개월간 숨진 A씨를 수시로 때렸다는 진술을 했다"며 "감금해 폭행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숨진 A씨가 1명에게 돈을 빌려 갚지 않았고 다른 3명과는 금전 문제는 없었으나 행동이 마음에 안 들면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며 "처음에 사소하게 폭행하다가 저항이나 반항이 없자 그 강도가 심해진 것 같다"고 경찰은 말했다.

대전 동부경찰서에 자수한 경북 구미 원룸 동료여성 살해 피의자들이 27일 밤 구미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이들 여성 4명은 구미 인동의 한 원룸에서 함께 살던 동료 1명을 때려 숨지한 한 뒤 이불을 덮어놓고 대전으로 달아났다가 이날 자수했다. 2018.07.28 / 뉴시스
대전 동부경찰서에 자수한 경북 구미 원룸 동료여성 살해 피의자들이 27일 밤 구미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이들 여성 4명은 구미 인동의 한 원룸에서 함께 살던 동료 1명을 때려 숨지한 한 뒤 이불을 덮어놓고 대전으로 달아났다가 이날 자수했다. 2018.07.28 / 뉴시스

이들 5명의 여성들은 모두 타 지역에서 직장 관계로 구미에 왔으며 1명은 직장을 다녔고 나머지 4명은 일정한 직업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타 지역에 살던 이들은 친구 소개로 알음알음 만나거나 인터넷 채팅 사이트를 통해 올해 2월부터 구미에서 함께 생활했다.

A(22·여)씨 등 4명은 3~4일 전 구미 인동의 한 원룸에서 말다툼 끝에 함께 살던 B(22·여)씨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뒤 이불을 덮어놓고 대전으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발견되기 3일 정도 전에 숨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계속된 폭행이 누적돼 숨졌는지 등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계획이다.

이후 이 중 1명이 27일 오후 2시 40분께 택시를 타고 가던 어머니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이 과정에서 택시기사가 어머니를 대신해 112에 신고하고 어머니의 설득으로 대전 동부경찰서에 자수했다.

경찰은 동료 살해 이유와 구체적인 범행 내용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 신청 등 신병처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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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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