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협상 테이블에 앉은지 석달여 만에 올해 임금협상 타결을 이뤄냈다.
글로벌 경제 불황 속에 자동차산업 위기에 대한 노사의 공감대가 극적 타결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진통을 거듭하던 현대자동차 임금협상 교섭이 여름 휴가를 불과 몇 일 앞두고 극적인 타결을 이뤄냈다.
2010년 여름휴가 전 노사협상을 이끌어 낸 지 8년 만이다.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현대차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투표자 4만 2천여 명 가운데 83%인 2만 6천여 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번 협상 타결로 근로자들은 우선 성과금 등 타결일시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지난해보다 4만 5천원 인상한 기본급과 성과금 250%+280만 원 등이 추가 지급되고, 내년 1월부턴 심야근무 20분을 줄이는 대신 시간당 차량 생산량을 0.5대 늘리는 '주간 연속 2교대'를 전격 적용할 방침이다.
부결시 추가 파업으로 인한 막대한 생산 차질과 대외 신뢰도 하락, 여론의 거센 비판 등이 노사 모두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도 최근 수년 간 장기파업으로 임금 손실이 누적된 점, 더 이상의 임금 인상이 쉽지 않을 것이란 여론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노사는 오늘 오전 11시 조인식을 끝으로 올해 임금협상을 완전히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