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국회 정보위원회는 27일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어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전체회의에서는 기무사의 계엄령 문건 논란과 기무사 개혁 방안 등을 놓고 여야 간 공방이 예상된다.
특히 전체회의 출석 대상에는 이석구 기무사령관과 함께 계엄령 문건 작성 책임자였던 소강원 참모장(육군 소장)과 계엄령 문건 작성자인 기우진 5처장(육군 준장)도 포함됐다.
다만 전날 국방부가 소강원 참모장과 기우진 5처장을 직무에서 배제 조치한 만큼 출석하지 않을 수도 있다.
앞서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위수령 문건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폭로한 100기무부대장 민병삼 대령은 기관 출석 대상이 아니어서 회의에 출석하지 않는다.
한편, 5·18기념재단과 5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는 27일 "계엄령 문건 작성의 진짜 목적과 배후를 밝히고 책임자를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5·18단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1980년 5월 무고한 광주시민에게 그랬듯 촛불 시민을 적으로 몰아 계엄령을 모의한 것은 쿠데타"라며 "역사 중요시기마다 악행을 저질러온 국군 기무사령부는 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단체는 "기무사의 시대착오적인 발상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이번 사건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느낀다"고 강조했다.
오늘 아침 박지원 의원은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를 통해 기무사의 계엄령 문건에는 5.18 민주화운동으로 아픔을 겪었던 바로 그곳에 과거 시민을 학살한 군대인 공수부대를 또 다시 보내겠다는 극악한 발상을 한 기무사에 대해 결코 용서해서는 안된다며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