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특검, 드루킹 댓글조작 공범 2명 첫 구속…드루킹 트위터 관련 조사에 대해 정의당 "좌시하지 않겠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공모 핵심 '초뽀·트렐로'…댓글조작·증거인멸 혐의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공식 출범 한 달만에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 일당이 벌인 댓글조작의 공범들을 처음으로 구속했다.

27일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부장판사는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핵심 회원인 '초뽀' 김모씨와 '트렐로' 강모씨에 대해 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배경을 밝혔다.

김주성·박동주 기자 = 드루킹과 함께 댓글조작 시스템 '킹크랩'을 개발·운용하고 이를 통해 방대한 댓글조작을 벌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핵심 회원인 '초뽀' 김모씨(왼쪽)와 '트렐로' 강모씨가 26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주성·박동주 기자 = 드루킹과 함께 댓글조작 시스템 '킹크랩'을 개발·운용하고 이를 통해 방대한 댓글조작을 벌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핵심 회원인 '초뽀' 김모씨(왼쪽)와 '트렐로' 강모씨가 26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씨와 강씨는 드루킹과 함께 댓글조작 시스템 '킹크랩'을 개발·운용하고 이를 통해 방대한 댓글조작을 벌인 혐의(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를 받는다.

올해 3월 드루킹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압수수색 과정 등에서 수사를 방해할 목적으로 증거를 인멸한 혐의도 있다.

지난 24일 구속영장을 청구한 특검은 전날 오후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김씨와 강씨가 추가로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한 댓글조작에 대해 반성을 한다면서도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없다고 반박했으나 법원은 특검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달 27일 출범한 특검팀은 드루킹 핵심 측근 '아보카' 도모(61) 변호사에 대해 첫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기각했다.

김씨와 강씨의 신병을 확보하는 데 성공한 특검은 최근 입수한 드루킹의 이동식저장장치(USB) 분석 내용 등을 바탕으로 정치권 인사의 사건 개입 의혹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을 계획이다.

법조계에서는 드루킹의 댓글조작을 보고받거나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특검의 공개 소환 조사가 곧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정의당 내에서는 드루킹 특검에 대한 강한 불만이 제기됐다.

정의당은 25일 '드루킹'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트위터 내용을 이유로 심상정·김종대 의원에 대한 조사 방침을 밝힌 데 대해 "정의당은 특검의 무도한 행태를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최석 대변인은 고(故) 노회찬 의원의 빈소가 있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의 긴급 브리핑에서 "특검의 주장이 어떤 의도이고 내용인지 이해할 수 없지만 지금 특검의 행태는 허위 정보를 확대 재생산해 유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이 2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빈소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2018.7.24 [사진공동취재단]
정의당 최석 대변인이 2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빈소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2018.7.24 [사진공동취재단]

앞서 특검팀 박상융 특별검사보는 브리핑을 통해 "드루킹 트위터에 올라온 (정의당에 대한) 협박성 추정 내용을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라며 "현재는 장례식 기간이라 관련자를 소환하기 어려운 만큼 먼저 드루킹과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핵심 회원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최 대변인은 "특검은 트위터상에 무분별하게 떠도는 허위 정보를 근거로 공당의 정치인을 음해하려는 것인가"라며 "특검은 지금이라도 본연의 임무로 복귀하기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그는 "소환 자체가 가능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특검은 피의 사실이나 의혹이 있다면 증거를 찾고 수사해야 한다"며 "만약 증거를 갖고 소환을 요구한다면 당연히 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인터넷에 떠도는 유언비어를 특검 입으로 유포하는 것,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은 아주 큰 범죄"라며 "정의당은 그에 합당한 죗값을 물을 것"이라고도 했다.

최 대변인은 이후 추가 브리핑에서 "박 특검보가 자신의 브리핑이 정의당 관계자에 대해 소환 조사하겠다는 취지로 잘못 전달됐다고 밝혔다"며 "발언의 취지대로 표현을 못 하는 박 특검보는 대변인 자격이 없으니 대변인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오늘 영결식이 엄수되는 노회찬 의원의 죽음에도 드루킹의 트위터 내용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많은 시민들은 정치자금법 위반 금액 겨우 4천만원에 목숨을 끊어야 했던 노회찬 전 의원의 결벽에 가까운 태도에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