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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비만율, 세계에서 두 번째로 낮아…‘기대수명 82.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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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양인정 기자)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2.4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길었으나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최하위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보건복지부가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18’ 주요 지표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16년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82.4년으로 OECD 국가 평균(80.8년)보다 1.6년 길었다. 기대수명이 가장 긴 나라는 일본으로 84.1년이다. 

반면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OECD 최하위였다.
  
2016년 ‘본인의 건강상태가 양호하다고 생각’하는 15세 이상 인구비율은 한국(32.5%)이 가장 낮았다. 캐나다(88.4%)와 미국(88.0%)은 조사 대상 10명 중 9명이 '본인은 건강하다'고 답한 것에 비하면 크게 낮은 수치다. 

그럼에도 비의료적인 건강 요인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었다. 흡연율과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은 OECD 평균 수준이었고 국민건강과 밀접한 과체중·비만인구 비율은 매우 낮았다.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 중 매일 담배를 피우는 비율은 18.4%로 OECD 평균(18.5%)보다 다소 낮다. 하지만 남자는 32.9%로 터키(40.1%), 라트비아(36.0%), 그리스(33.8%) 다음으로 높았고 여자는 4.1%에 불과했다. 

국가별로는 여자흡연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그리스(27.3%)와 주류소비량이 적은 터키(26.5%)의 흡연율이 가장 높았다. 

과체중 및 비만인구 비율은 2016년 일본(25.4%) 다음으로 낮은 34.5%를 기록했다. 국민 10명 중 7명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남미지역 칠레(74.2%), 멕시코(72.5%) 등과 비교했을 때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2015년 우리나라 인구 10만 명당 자살 사망률은 25.8명으로 OECD 국가중 가장 높았다. 35개국 평균인 11.6명보다 2.2배, 가장 낮은 터키(2.1명)보다 12.3배 높은 수치다.

대신 33.3명에 달했던 2011년에 비하면 7.5명 줄어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였다. 반면 호주와 미국은 증가 추세를 보였다. 호주는 2012년 11명을 처음 넘어선 이후 2013년 11.3명, 2015년 12.8명으로 늘었고 미국은 2011년 12.8명, 2013년 13.1명, 2015년 13.8명 등으로 늘고 있다. 
   
자살에 의한 사망률이 낮은 국가는 터키(2.1명), 그리스(4.4명), 이스라엘(4.9명) 등의 순이었다.  
  
암과 허혈성심장질환 등은 OECD 최하위 그룹으로 우수한 편이다.

OECD가 산출한 연령표준화 사망률에 따르면 우리나라 암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68.4명으로 멕시코(114.7), 터키(160.8)에 이어 3번째로 낮았으며 OECD 평균(201.9명)보다도 33.5명 적었다. OECD 전체 국가에서 남자의 암 사망률이 여자보다 높았는데 한국도 259.0명과 111.1명으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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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사망건수의 30%를 차지하는 심혈관계질환은 허혈성심장질환 사망률이 인구 10만 명당 37.1명으로 일본(32.3명) 다음으로 낮았고 뇌혈관질환 사망(61.7명)은 OECD 평균 수준이었다. 

2015년 우리나라 호흡기계질환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76.2명으로 OECD 평균(66.1명)보다 10여명 많았다. 

영아사망률은 2016년 출생아 1000명당 2.8명으로 OECD 평균(3.9명)보다 1.1명 낮았다. 아이슬란드가 0.7명으로 가장 적고 멕시코가 12.1명으로 제일 높았다.

출생 당시 체중이 2.5㎏ 미만인 저체중아 비율은 우리나라가 5.9%로 OECD 평균 6.6%보다 0.7%p 낮았다. OECD 국가 중 저체중아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일본과 그리스로 각각 9.4명이었다. 

복지부는 건강관리 및 예방, 취약계층 지원 등 국민 삶의 질 개선을 견인하고 있는 주무부처로서, 이번 분석 자료를 통해 국제사회 보건의료 분야의 우리나라 위치를 확인하고 보건의료제도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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