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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라이프’, 명품 배우들과 작가의 만남으로 2018년 하반기를 이끌어갈 대작 드라마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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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시작부터 큰 이슈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드라마 ‘라이프’ 속 배우들을 만났다. 

더위가 절정에 일었던 지난 23일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셀레나홀에서 ‘라이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번 제작발표회에는 홍종찬 감독, 이동욱, 조승우, 원진아, 이규형, 유재명, 문소리 등의 배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라이프’는 우리 몸 속에서 일어나는 격렬한 항원항체 반응처럼, 지키려는 자와 바꾸려는 자의 신념이 병원 안 여러 군상 속에서 충돌하는 의학드라마를 그리고 있다. 

‘라이프’ 출연진 / 서울, 최규석 기자

지난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의 차기작으로 알려진 이번 ‘라이프’는 시작부터 5%의 시청률을 달성하며 힘찬 시작을 알렸다.

이수연 작가의 ‘비밀의 숲’은 백상예술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당시 출연진 조승우, 유재명, 이규형. 작가의 차기작 ‘라이프’에 재출연한 점에 대해 물었다. 

먼저 유재명은 “차이점을 말하기엔 두 작품의 시제가 다르다”며 개인적으로 이수연 작가의 캐릭터들은 외로워보인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극 중 인물들에게 결핍이 있지만 결코 그 결핍이 이상해 보이지 않는다며 ‘이유와 신념이 충돌하며 기존에 겪지 못한 황홀감을 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자신이 연기를 잘 하지 못 할까봐 걱정했다고. 

이규형은 두 작품에 차이점에 대해 “‘비밀의 숲’은 한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전 회를 사용하는데, ‘라이프’는 더 다양한 인물과 사건이 발생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어찌보면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바라보는 것만 으로도 재미를 주는 것 같다며 청량감에도 종류가 있듯이 ‘라이프’ 역시 그렇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조승우는 유재명과 이규형의 말에 동의하며 “결국 뿌리를 향해 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수연 작가를 파악할 수는 없지만 항상 옳고 그르고를 떠나 시스템적 문제에 대해 전하는 것같다고 이야기했다. 

조승우 / 서울, 최규석 기자

당시 ‘비밀의 숲’에서 감정없는 캐릭터 역할을 맡았던 조승우에게 이번 구승효 캐릭터에 대해 설명을 부탁했다. 

그는 ‘구승효’에 대해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강한 재수없는 캐릭터라고 정의내렸다. 그러면서도 계속해서 적자가 나는 병원을 뜯어고치고자 부임한 그가 본인 스스로도 변화해가는 모습이 나올 것이라며 완전 나쁜놈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캐릭터에 대해 ‘극혐 캐릭터’라고 정의해 큰 웃음을 불러 일으켰다. 

조승우, 유재명, 이규형과 달리 이번 ‘라이프’로 처음 이수연 작가와 함께하게된 이동욱, 문소리에게 ‘대본’에 대해 물었다. 

먼저 이동욱은 ‘라이프’를 차기작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스타감독과 작가, 대본에 대한 믿음감, 개성 높은 배우들을 꼽았다. 그러면서 “‘비밀의숲’으로 대상을 받으셨다. 내가 감히 뭐라고 말 할 수 없을 것같다”고 미소지었다. 

이동욱 / 서울, 최규석 기자

그는 ‘라이프’의 대본이 무슨 의도를 갖고 말하는지 몰라 계속해서 고민하게된다고 고백했다. 대본을 여러번 읽고 다음 내용을 읽게되면 이야기의 실타래가 풀린다며 이수연 작가의 문체를 ‘섬세하고 독특한 화법’이라 평했다. 

이어 문소리는 “작가의 생각이 내가 절감하고 있던 부분”이였다고 고백했다. 현재 교육계에 몸을 담고 있는 그는 “교육계 역시 올바른 신념과 가치관이 중요하지만 돈의 논리가 첫번째가 된 상황에 개탄하고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때문에 이번 ‘라이프’가 용감하고 날카롭게 큰 이야기를 하고 있는 작품인것 같다고.

또한 문소리는 이번 ‘라이프’를 통해 ‘돈의 논리가 최고인 세상’에 대해 다시 공부하게되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드라마 대본에 믿음이 많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번에 맡은 오세화라는 캐릭터가 ‘최초의 여성의사 센터장’으로 부모님 모두 상국대 출신 의사라고 설명했다. 이에 어려움없이 자랐을 것 같지만 사실은 병원에서 제일 터프하고 강인한 면을 갖고있다고 설명했다. 

문소리 / 서울, 최규석 기자

캐릭터 연기에 대해서는 “대본이 미리 나와있었고 대본에 가깝게 연기했다”며 평소에는 소리를 지르거나 독설을 퍼붓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하지만 홍종찬 감독이 ‘날카롭고 날이 서있는 센터장’을 원했다고. 

그러면서 좋은 분위기에서 좋은 배우들과 편하게 연기할 수 있는 분위기라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문소리-이동욱과 동일하게 ‘라이프’로 처음 이수연 작가와 호흡을 맞추게된 원진아에게 출연계기에 대해 물었다. 그는 “드라마를 선택할 입장은 아니였다”며 “함께하는 것에 대해 영광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동욱, 조승우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두 사람 모두 다른 매력이 있다”고 답했다. 조승우의 경우에는 평소에 유쾌하지만 카메라가 돌아가면 연기 몰입도가 높다며 배우면서 호흡하고 있다고 답했다. 

극중 상국 대학병원 총괄 사장을 맡고 있는 조승우와 첨예한 대립을 하게 되는 이동욱. 두 사람의 호흡에 대해 물었다. 

먼저 이동욱은 “극에선 한 번도 서로를 편하게 바라보지 않는다"라며 항상 노려보거나 곁눈질한다고 웃음 지었다. 그러면서 실제로 조승우와는 많이 편하고 부드럽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카메라 밖에서 즐겁게 농담하다 촬영에 들어갈 때 바뀌어야 하는 눈빛이 어려울 정도로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이에 조승우는 “둘의 대립은 자기 나름의 신념을 가지고 대립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촬영 중 이동욱을 노려보다 눈알이 빠지는 줄 알았다고 이야기한 그는 호흡이 정말 안정적이고 좋았다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이동욱이 훌륭한 배우지만 키가 커서 눈이 아팠다"라고 농담을 건넸다. 

극에서 가장 큰 대립을 하게될 두 배우. 이에 각자의 캐릭터가 상대방과 동화되는 면이 있는지 물었다. 홍종찬 감독은 “후반부의 스포가 있어 말할 수 없을 것 같다”며 “구승효(조승우 분)를 보면 냉철하고 계산적일거 같이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어느순간 그의 안에 있는 아이보다 순수한 눈빛을 봤다고 이야기하며 “냉철한 사람 속에도 따듯함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홍종찬 감독은 “이 때문에 서로에게 작용되지 않을까 싶다”며 두 사람의 갈등과 과정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욱-조승우 / 서울, 최규석 기자

‘돈이라는 이익’을 향해 나아가는 구승효 역과 ‘사람을 살리고자 하는’ 예진우 역에 대해 대립 밸런스를 어떤식으로 맞출 예정인지 질문했다.

그는 “두 캐릭터의 생각이 명확하다”며 “욕망이나 주변 분위기에 휩쓸리는 캐릭터가 아닌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으로 움직이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타인의 시선으로 봤을 때 그들의 문제나 개선지점등이 보일거라고 생각한다고. 

특히 구승효의 경우 어린시절부터 그룹 재단의 장학금을 받아왔으며 선대 회장의 덕을 많이 본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 때문에 회사에 끝까지 신뢰하고 충성하고자 한다고. 이같은 캐릭터성때문에 보는 사람에 따라 정당성이 보여지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의학드라마’ 중 명작으로 꼽히고 있는 ‘하얀거탑’. 이에 대해 대중들에게 보일 수 있는 차이점과 ‘라이프’만의 강점을 물었다. 

홍종찬 감독은 “이수연 작가 자체가 기존의 드라마 작가들과 다른스타일을 보이고 있다”며 “글 자체가 주는 구성이 다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항상 말하는게 배우가 다르다는 점”이라 강조하며 배우들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탄탄한 스토리로 ‘믿고 보는 작가’가 된 이수연 감독과 등장만으로도 큰 이슈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여섯배우들이 만들어가는 드라마 ‘라이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가고 있다. 

JTBC 드라마 ‘라이프’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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