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웹툰과의 차별점? 최성범 PD, “더욱 풍성해진 스토리와 새로운 인물의 등장”

(톱스타뉴스 이예지 기자)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최성범 PD가 웹툰과의 차별점에 대해 언급했다.

26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 5층에서 JTBC 새 금, 토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최성범 PD, 임수향, 차은우, 조우리, 곽동연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어릴 적부터 '못생김'으로 놀림을 받았고, 그래서 성형수술로 새 삶을 얻을 줄 알았던 여자 ‘미래’가 대학 입학 후 꿈꿔왔던 것과는 다른 캠퍼스 라이프를 겪게 되면서 진짜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예측불허 내적 성장 드라마다.

이번 드라마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특별히 웹툰을 원작으로 드라마를 한 이유에 대해 최성범 PD는 “청춘물로서 발랄함도 있지만 웹툰의 주제의식이 마음에 들었다. 성형을 해서 인생 역전을 한 여주인공의 삶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외모 콤플랙스를 극복하기 위해 성형을 했지만 다시 성형으로 인해 또 다른 콤플랙스가 생기고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하고 그것을 극복해 나가는 스토리가 마음에 들었고 이런 부분을 그려보고 싶었다”라며 전했다.

또한 웹툰과 드라마의 차별점에 대해 그는 “원작의 주제의식이나 중심인물은 그대로 가려고 했다. 다만 이야기의 볼륨감을 키우면서 미래와 경석의 가족 이야기를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캠퍼스 라이프 화학과 안에서의 스토리도 풍성하게 만들었고 원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캐릭터를 넣었다. 미래의 속마음이나 생각들을 새로운 인물, 미래의 단짝을 통해서 고민 지점을 알 수 있다. 미래라는 캐릭터가 원작에서는 소극적이고 내성적이어서 인기가 많았지만 드라마에서는 그런 내성적이고 소극적이지만 더 용기가 있는 모습으로 나온다”라며 말했다.

웹툰을 원작으로 드라마를 연출한 의도에 대해서 궁금했다.

이에 최성범 PD는 “개인적으로 웹툰의 특성을 고려하지는 않았고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이 가지고 있는 주제의식이 좋았다. 그래서 무겁지 않게 미래라는 인물을 통해서 사회에서 가지고 있는 시선들을 드라마로 잘 녹일 수 있겠다 생각했다”라며 언급했다.

이어 그는 “청춘물이라는 장르 안에서 다양하게 그릴 수 있겠다 생각했고 지금 드라마가 가벼운 느낌을 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결코 가볍지 않고 원작에서 다루지 못했던 주인공의 아픔 그리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을 잘 담아낼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성이나 의도가 아닐까 생각한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처럼 결코 가볍지 만큼 않은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매주 금, 토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