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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옹호하던 정미홍 전 아나운서의 사망…‘세월호 집회 비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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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정미홍 전 아나운서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의 생전 발자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5일 별세한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지난해 탄핵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 석방을 주장한 것으로 유명하다. 역시 탄핵 결정에 불복하고 있는 조원진 의원과 함께 지난해 7월 대한애국당 창당에 힘을 보탰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결정 직후인 지난해 3월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태극기 집회에 참석, 광화문에 설치된 세월호 추모 천막을 겨냥해 "마음 같아선 불도저를 들고 가서 다 밀어버리고 싶다"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세월호 인양에도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해 10월7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인근에서 열린 제17차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영장 반대 및 문재인 정부 규탄 태극기 집회에 참석한 대한애국당 조원진(왼쪽) 공동대표와 더코칭그룹 정미홍 대표가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 뉴시스

 
그는 대한애국당에서 사무총장과 최고위원을 지냈으나 당내 갈등을 겪다 2017년 12월 탈당했다. 이 과정에서 한때 창당 멤버였던 조원진 의원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2015년 1월 폐암 판정을 받고 투병해왔으며, 지난 2월 암세포가 뇌로 전이돼 입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병세가 악화되자 대한애국당 갈등 상황을 되짚으며 "다 부질 없는 일"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고 한다.
 
과거 루푸스라는 난치병으로 15년 동안 투병했던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혼수 상태와 사망 위기에 빠지기도 했다. 루푸스병은 면역계 이상으로 온몸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병을 완치했지만 장기 투병으로 면역 기능이 저하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1982년 KBS 10기 공채로 입사해 9시 뉴스 앵커를 맡은 바 있다. 1988년 서울올림픽 메인 진행을 하는 등 유명 아나운서로 이름을 알렸다. 
  
1993년까지 아나운서 생활을 이어갔던 정 전 아나운서는 1995년 서울 특별시장 후보자 조순 캠프 선거대책위원과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며 정계에 발을 들였다. 같은 해 그는 서울시청 공보국 홍보담당관, 서울시장 의전 담당 비서관, 시장실 부속실장 등을 역임했다. 
 
1997년 공직을 내려놓은 정 전 아나운서는 MBC와 SDNTV에서 프리랜서 뉴스캐스터를 맡아 잠시 방송 활동을 이어가기도 했다. 
  
그러던 중  2011년 정 전 아나운서는 한나라당 특임위원으로 발탁되며 정치 활동을 재개했고, 2012년에는 새누리당 촉탁위원을 맡았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사망 전 부적절한 발언으로 여러 차례 주목받은 바 있다. 2013년 성추행 파문을 일으킨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 옹호하는 한편, 2014년 세월호 추모 집회에 참석한 청소년이 돈을 받고 동원됐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과정에서는 친박단체 집회에 참석해 “탄핵이 인용된다면 목숨을 내놓겠다”고 발언한 것이 도마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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