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오르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하락하는 혼조 장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중무역전쟁으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120억 달러(약 13조 6000억원) 규모의 긴급 지원 자금을 푼다는 소식과 구글 등 기업들의 실적 호조 뉴스 등이 영향을 미쳤다.
다우지수는 이날 197.65포인트(0.79%) 오른 2만5241.94로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13.42포인트(0.48%) 상승한 2820.40으로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1.11포인트(0.01%) 내린 7840.77을 기록했다.
페이스북과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모기업 알파벳 등 이른바 ‘팡(FAANG)’으로 불리는 기술주들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알파벳은 강한 실적 호조로 3%대의 랠리를 보였다. 페이스북도 2% 가까이 상승했다.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버라이즌, 3M 등의 실적도 일제히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정보제공업체 IHS 마르킷은 7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계절 조정치)가 전월의 55.4에서 55.5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55.0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불평등한 무역관행을 바로잡는 데는 관세 정책이 최고 약발을 보이고 있다는 주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이 “지구상 가장 훌륭한 경제지표를 보여주고 있다. 또 다시 ‘이기는 미국’을 보는 것은 멋진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세야말로 최고다. 미국을 불공정하게 대하는 나라에 대해서는 공정거래를 다시 협상하거나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 이처럼 아주 간단한 문제”라면서 “우리는 도둑맞고 있는 돼지저금통 신세임을 기억하자. 모든 일이 잘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