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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 관리들, 미군 유해 돌려받기 위해 곧 방한…‘돌려받을 수 있을지는 불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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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민성 기자) 미국 국방부 관리들이 북한으로부터 6·25 전쟁 때 전사한 미군 유해를 돌려받기 위해 곧 방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이 아직도 미국 또는 한국 정부에 송환 작업을 최종 승인하지 않아 실제로 이날 유해를 돌려받을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CNN 방송이 전했다.

2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북한과의 예비 대화 결과에 근거해 북한이 정전협정 체결일인 27일 1차로 55구의 유해를 보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 정부의 계획은 미국 또는 한국의 수송기가 북한으로 들어가 북한 측이 건네주는 유해를 싣고 오산 공군기지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다만 구체적으로 북한 내 어떤 곳에서 유해를 받을지는 공개되지 않았고, 미국은 지나친 매스컴의 관심이 북한과의 이번 합의를 위태롭게 만들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트럼프 행정부의 한 관리가 전했다.

북한에서 유해를 처음 인도받는 미 국방 관리들은 관을 열고 사진을 찍는 등의 간단한 확인 작업만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오산 공군기지로 돌아온 뒤에야 대기하던 미국 측 법의학 전문가들이 좀 더 심도 있는 평가 작업을 하게 된다. 이들은 군복, 인식표(군번줄), 신원 확인을 위한 그 밖의 문서 자료 등도 살펴볼 예정이다. 이 절차에는 최대 5일이 소요된다고 CNN은 설명했다.

이후 오산 비행장에서 공식 봉환식을 하고, 하와이 미군 기지로 옮겨 DNA 검사를 한다. 유해 인도로부터 DNA 분석이 끝날 때까지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CNN은 미 정부 관리를 인용해 북한이 아직 유해 송환을 최종 승인하지 않았으며, 미국은 27일 실제로 유해를 돌려받을 수 있을지 아직 확신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유해 송환은 미국과 북한 사이의 커다란 신뢰구축 조치로 여겨질 것”이라면서도 “만약 이뤄지지 않는다면 나쁜 일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유해 송환과 관련해 낙관적이면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해외참전용사회(VFW) 전국대회 연설을 통해 “우리는 한국에서 목숨을 바친 여러분 전우들의 유해가 돌아오게 하려고 일하고 있다. 전몰장병들이 빨리 집으로 돌아와 미국 땅에 편히 안장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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