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선제 3점포’ 러프 활약 힘입어 3연승 행진

(톱스타뉴스 양인정 기자) 삼성 라이온즈는 오늘(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11-1 완승으로 장식했다. 최근 3연승 행진을 이어간 7위 삼성은 도약의 희망을 키웠다.

반면 4위 LG는 4연패 늪에 빠져 2위 싸움에서 더 밀렸다.

고졸 신인 양창섭의 호투가 단연 돋보였다.

양창섭은 6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2패)째를 올렸다. 사사구는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볼넷 6개를 내주며 4⅔이닝 4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진 LG 선발 차우찬(7승 8패)과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양창섭은 3회말 1사 후 유강남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아 첫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정주현과 이형종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5회 2사 1, 2루에서도 차분하게 정주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양창섭은 18일 KIA 타이거즈전(6⅔이닝 3피안타 1실점)에 이어 이날도 승리하며 후반기에 등판한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삼성 타선도 폭발했다. 삼성은 홈런 3방을 포함해 11안타를 치고, 볼넷 7개를 얻어 11점을 뽑았다.

1회초 박해민의 볼넷과 구자욱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삼성 4번타자 다린 러프가 차우찬의 시속 142㎞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선제 3점포를 쏘아 올렸다. 러프의 시즌 20호 홈런이다. 지난해 31홈런을 쳤던 러프는 2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