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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군 측 구조대 ‘하얀 헬멧’을 도운 시리아 정부, 비난받는 게 마땅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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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강태이 기자) 반군 측 구조대 ‘하얀 헬멧’을 도운 시리아 정부에 대한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리아 외교부 소식통은 23일(다마스쿠스 현지시간) “이스라엘 세력이 남서부에서 ‘범죄 작전’을 벌였다”고 비판했다고 국영 사나 통신이 전했다.

외교부 소식통이 말한 ‘범죄 작전’이란 전날 이스라엘군의 개입으로 남서부 다라주(州)와 꾸네이트라주(州)에서 활동한 반군 측 민간 구조대 ‘시리아 민방위’, 즉 ‘하얀 헬멧’ 일행이 국외로 탈출한 것을 가리킨다.

사나 통신의 보도는 하얀 헬멧 구출작전 후 처음으로 나온 시리아 정부의 반응이다.

외교부 소식통은 하얀 헬멧이 테러집단의 최전방 조직이며 세계 안보에 위협이라는 평소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이번 이스라엘군의 작전으로 소위 하얀 헬멧의 실체가 드러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 비열한 음모와, 끝도 없는 서방과 이스라엘의 조력을 보고 시리아인 각자가 느끼는 분노는 어떤 규탄 용어로도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고 성토했다.

앞서 전날 요르단 정부는 시리아 남서부에서 활동하던 하얀 헬멧 대원과 가족 등 422명이 입국했다고 발표했다.

구출한 하얀 헬멧 대원들에게 물을 나눠주는 이스라엘군인 / 연합뉴스 제공
구출한 하얀 헬멧 대원들에게 물을 나눠주는 이스라엘군인 / 연합뉴스 제공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과 캐나다 등 외국 지도자들의 요청에 따라 인도주의 조처로 하얀 헬멧 대원 구출작전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독일 내무부와 캐나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하얀 헬멧 대원 50명 등 250명은 캐나다로, 대원 8명과 그 가족은 독일로 향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최근 시리아군이 다라와 꾸네이트라 대부분을 장악하자 이곳에서 활동한 하얀 헬멧 대원들은 생명의 위협 속에 외부에 구조를 호소했다.

터키와 서방의 지원을 받는 하얀 헬멧은 구조활동을 벌이며 시리아·러시아군의 무차별 살상을 외부에 고발했고, 현장 사진과 영상으로 아사드 정권의 화학공격 의혹을 제기해 서방의 시리아 폭격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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