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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 세입자들이 낸 관리비가 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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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한때 지역의 랜드마크로 불렸던 군산의 한 빌딩.
현재는 가스 공급이 끊긴 상태, 이제는 전기까지 끊길 상황이라고 한다.
세입자들은 이 무더위에 선풍기 하나로 버티고 있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세입자들이 하나씩 이 빌딩을 떠나고 있다는데...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세입자들은 매달 관리비를 성실히 납부했음에도 가스가 끊겼다며 관리단 쪽에게 관리비 내역서를 요구했다.
하지만 관리단에서는 주거형태와 상가가 합쳐진 집합 건물은 현행법상 세입자들에게 관리비 내역을 공개할 의무가 없다는 황당한 이야기를 내놓았다.
게다가 세입자가 자리를 비웠을 때도 많은 관리비를 부과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세입자들의 의혹은 당연히 늘어날 수밖에 없게 됐고 기어코 관리비를 납부하지 않겠다는 세입자들의 입장과 관리단 측의 입장이 충돌하게 됐다.
23일 ‘제보자들’에서는 이 빌딩의 관리비 문제와 해결책은 없는지 현장을 찾아갔다.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현장에는 세입자들이 대자보를 붙이면 관리소에서 떼버리는 일이 반복되고 있었다.
관리단은 관리비 체납이 많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가스를 끊을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관리 규약에 따라 관리비 내역을 보여줄 수 없다고도 주장했는데 이는 소유주만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세입자들의 불만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승강기 사용 명목으로 관리비가 추가로 부과되고 있다는 것이다.
제작진은 직접 승강기 관리 업체에 문의했는데 본인들은 관련해서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한다.
또 현장의 환경미화원 역시 월급을 받지 못 하고 있었다.
관리단은 승강기를 고치기 위해 승강기 관리비가 필요했으며 환경미화원 말고도 전 직원이 임금 체불된 상태라고 말했다.  
공실 관리인에게도 관리비를 받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 했으며 여력이 안 되다 보니 압류절차도 못 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자체는 어떤 법령도 뒷받침되지 않아 직접 조사가 힘들다는 입장이다.
제작진은 세입자들과 관리단들의 대화를 중재했다.
서로 몰랐던 사실을 인지하는 자리였고 물러설 수 없는 사항도 있었다.

하루빨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계감사를 외부에 맡기는 일에 대해 모두 합의를 하게 됐다.
불신만 가득했던 현장에서 조금씩 대화가 싹트기 시작한 것이다. 
KBS2 ‘제보자들’은 매주 월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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