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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협회, 보험 우선협상 대상자로 한화손해보험 최종 선정…‘가상화폐 보험 만들어질까?’

  • 신아람 기자
  • 승인 2018.07.2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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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람 기자] 한국블록체인협회가 19일 협회 내 가상화폐 거래사이트들의 보험 계약 우선협상 대상자로 한화손해보험 한 곳을 최종 선정했다. 이들은 가입방식이나 상품설계, 보험료 등을 놓고 논의를 시작한다. 

그간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보험 가입을 원했지만 보험업계에서는 가상화폐 업권의 낮은 신뢰도와 위험성을 고려해 볼 때 보험 계약에 소극적이어서 뒷말이 무성했다.  

블록체인협회에 따르면 두 달 전 한화손보·현대해상 등은 협회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 보험사들이 개별 거래사이트 업체들과 계약 맺기를 꺼려하자 협회가 ‘계약 중재’에 나선 셈이다. 당시 보험사들은 각자 제안서를 협회에 제출했다.

다만 문제는 그 이후로도 가상화폐 거래사이트들에서 굵직한 사고들이 터지면서 생겼다. 지난달 10일 코인레일에서 해킹 공격으로 인한 코인 유출이 발생했다.

뉴시스 제공
뉴시스 제공

이후 같은 달 20일에는 국내 최대 업체 빗썸에서도 해킹 사태가 터졌다. 가상화폐 거래사이트들의 보안이 도마 위에 오르자 보험업계에서는 “사실상 관심을 끊었다”는 말이 나왔다.

가뜩이나 정부에서 나서 통제할 정도로 시장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보안 관련 사고까지 연이어 터졌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매출 측면에서 보면 보험사의 수요가 아예 없지 않은데 재보험사들이 거부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같은 상황에서 협회가 남은 한 곳을 최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히면서 향후 중소 거래사이트들의 보험 계약 가능성도 열리게 됐다.

협회는 한화손보와 개별 회원사가 접촉해 보험 상품구조를 놓고 협의해 나간다고 설명했다. 한 협회 관계자는 “보험사가 상품설계나 보장한도 등 조건을 가상화폐 거래사이트 특성에 맞춰 제안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기존의 사이버종합보험이나 개인정보유출 배상책임보험 등은 가상화폐 특성상 쟁점이 여럿 있다는 게 협회의 입장이다.

가입방식도 협상 과제다. 한화손보는 당초 개별업체 단위가 아닌 협회 회원사들 단체로 일괄 계약을 맺는 방향을 원했다. 동일한 유형에 대해 가입 대상자를 최대한 확보함으로써 정확한 보험료를 산출할 수 있는 대수의 법칙을 따르기 위해서다. 위험도가 큰 가상화폐 시장 특성상 회원사 단체 가입이 보다 적절하다는 것이 한화손보의 입장이다.

다만 협회에서는 각 업체들의 이해관계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당장 단체 가입은 어렵다고 한다. 업계에 따르면 각 거래사이트들은 보험료수준이나 보상한도 등을 두고 의견차를 보였다. 업비트와 빗썸처럼 이미 자체적으로 보험을 들어둔 업체들도 있다.

협회 관계자는 “각 개별업체간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협회 차원에서 일괄적으로 가입방식을 정하기가 어렵다”며 “각 개별업체들이 협상 대상 보험사와 상품을 놓고 우선 진행한 협상 내용을 협회 거래소운영위원회에 전달하면 그 뒤에 가입방식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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