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빅뱅(BIGBANG) 승리 “YG, 음반 수시로 내주는 회사 아냐…양현석 설득해서 정규앨범 발매해”

(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빅뱅(BIGBANG) 승리가 첫 솔로 정규앨범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M CUBE에서 승리 첫 솔로 정규앨범 ‘더 그레이트 승리(THE GREAT SEUNGRI)’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첫 솔로 정규앨범에 대해 승리는 “YG가 가수에게 음반을 수시로 자주 내주는 회사가 아니다. 한 곡 한 곡 디테일에 심혈을 기울인다”고 말문을 열었다.

승리는 “이번에 9곡을 냈지만 대중 분들과 팬분들이 기억하게 될 곡은 2곡 정도다. 정말 운 좋으면 3곡, 조금 더 괜찮으면 4곡”이라며 “YG에 오래 있었기 때문에 회사의 아이덴티티를 존경하고 따른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데뷔 이래 처음으로 솔로 투어를 계획 중이다. 예전에도 다양한 솔로 곡들을 냈지만 히트곡은 ‘스트롱 베이비(Strong Baby)’ 정도다. 그래서 정규앨범에 9곡을 채워 넣게 됐다”며 “그러면서 여태껏 보여드리지 못한 스타일과 느낌, 진실되고 진정성 있는 음악적인 부분, 빅뱅 활동을 하면서 그룹이었기에 보여드리지 못했던 가려져 있었던 제 가수로서의 재능들과 노래, 무대 같은 부분들을 솔로 투어로 많은 팬분들한테 한 번에 어필하고 싶어서 정규앨범을 발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애착 가는 곡을 묻자 승리는 “지드래곤이 빅뱅 앨범을 작업하면서 ‘한 곡 한 곡 내 아기들 같고 자식 같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정말 한 곡 한 곡, 가사 한 글자, 멜로디들을 만들어내면서 굉장히 애착 가고 애정이 생겼다”며 “그렇기 때문에 어느 한 곡 버릴 곡 없이 모든 곡들이 소중하고 애정이 가는 앨범”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승리는 정규앨범이 미니앨범으로 나올 뻔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그는 “양현석 회장님께서는 ‘임팩트 있게 5~6곡 하자’고 말씀하셨다. 제가 회장님을 설득해서 정규앨범을 내게 된 케이스”라며 “제가 작업했던 곡은 9곡이 전부다. 저는 다작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천재적인 프로듀싱 능력을 갖고 있지 않다. 매달리고 매달려서 이번 앨범이 완성됐다”고 고백했다.

정규앨범 ‘THE GREAT SEUNGRI’에는 신보에 담긴 위대한 승리의 자신감이 읽힌다. 이번 앨범에서 메인 프로듀서로 전면에 나선 승리는 1번 트랙부터 9번 트랙까지 꼼꼼하게 살피며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9트랙 중 총 8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다채롭게 펼쳐냈다.

타이틀곡 ‘셋 셀테니 (1, 2, 3!)’는 가사와 멜로디가 매력적인 록, 팝 라인의 댄스곡으로 승리 고유의 캐릭터가 녹아들어 유쾌함을 더했다. 특히 승리와 테디가 처음으로 함께 작업해 시너지를 발산한다.

서브 타이틀곡인 ‘웨어 아 유 프롬(WHERE R U FROM)’은 화려한 EDM 댄스곡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유쾌함을 선사한다. 위너 송민호가 피처링해 특별한 색깔을 더했다.

수록곡으로는 마이너 풍 R&B 곡 ‘러브 이즈 유(LOVE IS YOU)’, 아이콘 비아이가 피처링에 참여한 ‘몰라도 (MOLLADO)’, 퓨처 하우스 계열 댄스곡 ‘달콤한 거짓말 (SWEET LIE)’, 처음부터 끝까지 밝고 희망찬 ‘비 프렌드(BE FRIEND)’, 승츠비의 모습을 표현한 ‘핫라인(HOTLINE)’, 외로움을 승리의 화법으로 풀어낸 ‘혼자 있는 법 (ALONE)’, 승리의 애절한 보컬이 돋보이는 ‘굿 럭 투 유(GOOD LUCK TO YOU)’까지 총 9곡이 담겼다.

2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솔로 정규앨범 ‘더 그레이트 승리(THE GREAT SEUNGRI)’를 발매하는 승리는 타이틀곡 ‘셋 셀테니 (1, 2, 3!)’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