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연일 기승을 부리는 폭염으로 단축 수업을 시행하는 경기지역 학교들이 늘고 있다.
1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폭염으로 단축 수업을 한 학교는 모두 38개교(중학교 29곳·고등학교 9곳)였다.
지난 16일에는 수업시간을 조정한 학교가 14개교(중학교 12곳·고등학교 2곳)에 불과했지만,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17일 28개교(중학교 24곳·고등학교 4곳), 18일 31개교(중학교 24곳·고등학교 7곳)로 수업을 단축한 학교가 늘어났다.
다만 휴업을 한 학교는 없었다.
이날 용인의 한 고등학교는 1교시부터 수업을 10분씩 단축해 하교 시간을 1시간 30분 앞당겼다.
이 학교 관계자는 "에어컨 실외기 용량이 적다 보니 과부하가 걸리면 기계가 작동을 잠시 멈추는데, 에어컨이 가동되지 않으면 짧은 시간이라도 학생들이 힘들어하니 단축 수업을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광명의 한 중학교 관계자는 "더위 때문에 학생들도 지쳐 하고,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수업시간을 조정했다"라며 "방학 전까지 단축 수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여름철 폭염 대비책을 추진하면서 각급 학교에 폭염 경보가 내려질 경우 등하교 시각을 조정하거나 휴교를 검토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도내 대부분의 중학교, 고등학교가 이번 주와 다음 주 중 방학에 들어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