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8일 ‘추적 60분’에서는 디지털 성범죄가 늘어나면서 ‘리벤지 포르노’라는 용어까지 생긴 현장을 추적했다.
정민수 씨(가명)의 여동생은 헤어진 남자친구가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이 불법성인사이트에 올라가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
이른바 ‘리벤지 포르노’(헤어진 연인에게 보복하기 위해 유포하는 성적인 사진이나 영상물)의 피해자가 된 것이다.
대인기피증에 시달리다가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했다는 정 씨의 여동생.
정 씨는 현재 이민을 계획 중이다.
평범한 여대생 최민지 씨(가명)는 한 인터넷 방송 BJ의 1인 방송에 출연했다.
시청자의 미션을 빙자해 만취할 때까지 술을 먹이고 신체를 노출하게 헸다. 불행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해당 영상이 야동으로 둔갑해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었던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는 탓에 치료까지 받고 있다는 최 씨. 해당 BJ는 오히려 힘들어 하는 민지 씨의 모습마저 생방송으로 보내려 했다고 한다.
제작진이 전화로 인터뷰를 시도하자 해당 BJ는 떳떳하다는 입장이었다. 나중에는 자신을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신경질적으로 반응하기도 했다.
문제는 이런 BJ의 수가 더 많다는 것이다.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역시 개인 방송을 통한 수익성 때문이었다.
해당 인터넷 방송국은 현재까지 공식 인터뷰를 받지 않고 있다.
한편, 제작진은 앞으로 ‘리벤지 포르노’와 ‘몰카‘를 각각 ‘동의 없이 유포된 성적 촬영물’과 ‘불법 촬영’으로 지칭한다고 밝혔다. 가해자를 옹호하거나 표현이 가볍다는 일각의 조언을 받아들인다는 의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