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민성 기자)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플래티넘 2018 신한금융 코리아오픈 첫 관문을 남북 여자복식 서효원, 김송이 조가 가뿐히 통과했다.
18일 서효원, 김송이 조는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예선에서 올라 김-레지나 김(우즈베키스탄) 조를 3-0(11-4 11-5 11-2)으로 완파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남북 단일팀 중 유일한 여자복식 조인 서효원-김송이 조는 한 수위의 기량을 뽐내며 본선에 합류했다.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두 선수에게 짧은 훈련 기간은 문제되지 않았다. 메달권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 그대로다.
수비 전형의 두 선수는 특유의 깎기로 상대를 괴롭혔다. 득점이라고 생각했던 공격들이 되돌아오자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은 금방 지쳤다.
1세트를 11-4로 가져온 서효원-김송이 조는 2세트마저 11-5로 따냈다. 3세트에서는 상대 추격을 2점으로 막고 승리를 확정했다. 3세트까지 2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한반도기를 든 응원단은 이른 아침부터 자리해 ‘힘내라 코리아’ 등을 외치며 선수들에게 기운을 불어넣었다.
남북 단일팀은 전날 혼합복식 최일(24·북한)-유은총(25·포스코에너지) 조의 극적인 뒤집기와 장우진(23·미래에셋대우)-차효심(24·북한) 조의 부전승을 포함해 3전 전승을 질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