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국어고·국제고에 지원하는 서울 중학교 3학년생들은 집 주변 일반계 고등학교 2곳에도 지원이 가능하게 된다.
18일 서울시교육청 측은 자사고·외고·국제고와 일반고 이중지원이 가능할 수 있도록 ‘2019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헌법재판소가 자사고와 일반고 이중지원을 금지한 초중등교육법시행령 제81조 5항 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인 데 따른 조처다.
이렇게 바뀐 고입전형 기본계획에 따라 서울 중학교 3학년들은 자사고·외고·국제고에 지원하며 ‘교육감 선발 후기고(일반고)’ 두 번째 단계 지원에 참여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서울 교육감 선발 후기고 지원 및 학생배정은 단계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1단계에서 학생들은 서울 전체 교육감 선발 후기고 중 2곳에서 지원이 가능하다.
2단계에서는 거주지 일반학교군 소속 학교 2곳에 지원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학군’이라고 불리는 학교군은 총 11개다.
학교별 신입생 모집정원의 60%가 1단계와 2단계에서 배정된다.
만약 1단계와 2단계에서 학교를 배정받지 못한 학생들은 3단계로 가서 거주지가 속한 학교군과 인접한 학교군을 묶은 ‘통합학교군’ 내 학교에 임의배정된다.
이때 대중교통을 이용한 통학시간이 30~40분이 되도록 통학요건이 고려되긴 하지만 운이 나쁠 경우 더 멀리 갈 수도 있다.
자사고·외고·국제고 지원자가 꼭 일반고에 이중지원할 필요는 없다.
만약 일반고에 지원하지 않으면 자사고·외고·국제고 탈락 시 지원자 미달로 추가모집을 시행하는 다른 자사고·외고·국제고에 재지원할 수 있다.
다만 ‘일반고와 이중지원 허용’이라는 ‘안전망’이 생기면서 자사고·외고·국제고 지원자가 늘 것으로 전망돼 추가모집을 하는 곳이 많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날 공고된 고입전형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한 각 학교 ‘입학전형 실시계획’은 오는 9월 10일전에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