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연일 더위 기록이 경신되고 있다.
무더위가 일찍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이유는 올여름 장마가 예년보다 열흘 이상 일찍 끝나면서 무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 지역으로 일찍 확장했기 때문.
여기에 티베트에서 강하게 발달한 뜨겁고 건조한 고기압이 예년보다 더 강하게 발달해 한반도에 영향을 주고 있다.
뜨거운 두 고기압이 하나의 큰 덩어리로 합쳐지면서 한반도를 더 뜨겁게 달구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축적돼 마치 가마솥처럼 점점 더워지는 열돔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더위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폭염 경보 지역은 높은 기온에 습도까지 더해져 실제 몸으로 느끼는 체감 온도가 40도를 오르내리고 있다.
이에 온열 질환자도 속출하고 있다.
장마가 끝난 지난주에는 장마 기간보다 온열 질환자 수가 3배나 급증한 180명에 달했다.
앞으로 더위는 점점 더 심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기상청은 10일 중기 예보에서 다음 주 목요일 그러니까 26일까지 전국이 맑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최소 열흘 이상은 찜통더위와 열대야에 시달릴 가능성이 큰 셈이다.
특히 보통 7월 하순에서 8월 중순까지가 1년 중 가장 무더운 시기다.
이점을 고려한다면 앞으로 최대 한 달 이상 지금과 같은 찜통더위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