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마약 조직이 기승을 부려 심각한 치안 혼란을 겪고 있는 멕시코에서 경찰관들에게 새총이 지급돼 도마에 올랐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은 멕시코 알바라도 시장 보가르 루이즈(BogarLouisa)가 지역 경찰관들의 권총을 압수한 사실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알바라도시는 해당 지역에 근무하는 경찰관 130명을 대상으로 권총 사격 테스트를 시행했다.
그런데 지역 경찰관들의 사격 테스트 결과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전체 경찰관 130명 중 오직 30명만 테스트를 통과한 것이다.
무려 100명이나 되는 경찰들이 사격 테스트에 불합격하자 해당 지역의 총책임자인 보가르 루이즈 시장은 크게 분노했다.
보가르 시장은 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즉시 지역 경찰관들의 권총을 압수했다.
이후 경찰관들에게 최소한의 방어 수단 무기로 ‘새총’을 지급했다. 지역 경찰관들의 허리춤에 권총 대신 새총이 자리하는 황당한 모습이 연출된 것이다.
경찰들이 새총을 지급받은 사실이 알려지자 수많은 비판이 쏟아졌다.
멕시코는 마약조직 세력이 워낙 막강해 수많은 폭력 사건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마약 조직 관련 폭력으로 2만 5,000여 명이 살해당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마약 조직을 제압해야 할 경찰들이 새총으로 어떻게 시민들을 보호할 수 있을지 끝없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