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수현 기자) 문 대통령이 최저임금관련 결과적으로 대선공약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17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98,1MHZ)’에서는 이슈를 전했다.
이날 김현정pd는 최저임금이 의결된 가운데, 문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사과했음을 언급했다.
최저임금위는 지난 14일 사용자 위원들의 불참속에 진행된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올해 7530원보다 10.9%(820원) 인상한 8350원을 의결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관련 "최저임금위는 우리 경제의 대내외 여건과 고용상황, 영세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어려운 사정 등 이해관계자들이 처한 현실을 고려하고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해 어렵게 결정을 내렸다"며 "최저임금위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최저임금위원회의 결정으로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목표는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대선 공약이었던 '2020년 1만원' 포기를 선언하는 동시에 최저임금 인상 속도조절을 공식화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뒤 "결과적으로 대선공약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대선 과정에서 핵심 공약으로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당시 문 대통령뿐 아니라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을 공약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