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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고 졸업사진’ 검열 논란, 교직원 모여 컨셉회의 진행 ‘사회적 풍자’ 없어…학교 측 “관여하지 않았다”
  • 김현서 기자
  • 승인 2018.07.1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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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서 기자] 매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의정부고 졸업사진 촬영 현장이 생중계 됐다.

16일 생중계된 ‘의정부고 졸업사진’은 앞서 주제까지 사전 검열한다는 논란을 모았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이 생중계한 유튜브 ‘레알스쿨’ 조회수는 수백여건에 그쳤으며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반짝 화제가 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졸업사진 촬영 현장에는 평창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 분장을 한 학생과 과자 광고를 패러디한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한 게임 캐릭터 분장을 한 학생은 레알스쿨과의 인터뷰에서 “똑같이 재연하기 위한 망치를 준비하느라 이틀 밤을 뜬 눈으로 보냈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남북 정상회담을 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을 한 학생들은 휴지를 가운데 놓고 군사분계점을 오가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는 과거 ‘고등어를 구울 때 미세먼지가 심하다’ 등의 당국의 발표나 사회적 논란을 풍자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이와관련 학교 측이 학생들에게 촬영 컨셉을 제출받고 학생회와 교직원들이 모인 컨셉회의까지 하면서 예민한 문제가 다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뉴시스 제공

이때문에 의정부고 출신 동문들은 개성을 실현할 권리 등 경기도학생인권조례를 위반한 조치라고 반발하기도 했다. 

김예성 학생회장은 ”2009년부터 졸업사진 문화를 크게 바꿨다는 부분에서 의미를 두고 있다”며 “지난주 목요일 학교 측과 교직원, 학생들이 모여 어떤 사진을 찍을 지 협의를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이명호 교장은 “레알스쿨 촬영 진행절차에 대한 협의를 했을 뿐이지 주제를 통제하지는 않았다”며 “학생 의견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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