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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층 난간에 매달려 울부짖는 소년 발견한 여성의 행동은?…‘사진부터 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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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고층 아파트 난간에서 어린 소년이 처한 위급 상황에 사진부터 찍은 여성의 행동이 공분을 샀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쓰촨성 다저우시에 사는 익명의 5살 소년이 19층 아파트 난간에서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1일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5살 소년은 부모님이 잠깐 외출한 사이 혼자 집을 지키고 있었다.

SC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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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집안에서 심심함을 느낀 소년은 부모님이 오시는지 확인하기 위해 베란다로 나갔다.

소년은 베란다 창문을 활짝 열고 고개를 내민 채 아파트 난간 아래를 바라봤다. 그런데 한창 바깥 풍경을 바라보던 소년이 실수로 발을 헛디뎌 균형을 잃었다.

그대로 바닥으로 추락할 뻔한 아찔한 순간, 소년은 본능적으로 손에 잡히는 난간을 꼭 붙잡았다. 필사적으로 난간을 움켜쥔 소년은 큰 소리로 도움을 요청하며 무려 30분을 버텼다.

그때 바깥에서 나는 소리에 이상함을 느낀 한 이웃이 베란다로 나와 소년을 발견했다.

당장 소년을 도와주거나 신고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여성은 카메라를 꺼내 들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자신이 찍은 사진을 확인한 여성은 그제야 구조를 요청하기 위해 경찰에 신고 전화를 걸었다.

SC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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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분 후 현장에 도착한 7명의 경찰은 신속히 구조 작업을 진행해 간신히 소년을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무사히 살아남은 소년은 다행히 가벼운 타박상 외에는 다친 곳 없이 건강한 상태라고 알려졌다.

해당 사고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소년을 바로 구하지 않고 방치한 이웃을 크게 비난했다. 자칫 잘못하면 어린 소년이 죽음에 이를 수 있는 긴급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한편 중국에서는 유독 남의 일에 무관심한 ‘구경꾼 현상’이 성행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성폭행을 당해 자살 시도를 하는 소녀에게 “시간 없으니 빨리 뛰어내려라”는 등 막말한 시민들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는 중국의 구경꾼 현상에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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