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인간극장’에서 3년째 귀농생활을 하고 있는 새터민 부부의 특별한 사연이 소개됐다.
16일 KBS1 ‘인간극장’에서는 충청북도 최남단 영동의 외진 산골마을에서 사는 북한 출신의 초보농부 부부의 일상을 담은 ‘못 말리는 광일 씨, 맨땅에 귀농’ 1부를 방송했다.
스물 한 살의 나이에 북한을 탈출한 이광일(39) 씨는 하나원(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사무소)에서 장경희(42) 씨와 만나 백년가약을 맺고, 진철(16)·진토(13)·진성(9) 세 아들을 낳았다. 가장으로 열심히 일했던 이광일 씨는 탈북 십여 년 만에 건강을 잃었고. 3년 전 영동으로 귀농한 후 지난해 농사를 시작해 지금에 이르렀다.
아침을 맞은 이광일 씨는 닭장으로 가 달걀 11개를 챙겼다. 아내 장경희 씨는 남편의 부탁을 받아 솜씨를 발휘해 팬케이크를 만들기 시작했다.
밥상 위에 차려진 팬케이크, 야채, 우유 그리고 수박. 부부와 세 아들은 이 훌륭한 아침으로 든든하게 하루를 시작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경희 씨는 “남편이 이침에는 밥이 안 넘어간다고 해서 밀가루 음식으로 간단하게 때운다”고 말했다.
KBS1 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은 평일 아침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