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성소수자 최대 행사 ‘퀴어 퍼레이드’, 찬반 대립 속 ‘종로·명동’ 일대서 개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양인정 기자) 국내 성소수자(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트렌스젠더·무성애자·남녀한몸)들의 최대 행사인 ‘서울 퀴어 퍼레이드’가 지난 14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렸다.  

올해 19회째인 축제는 ‘퀴어라운드(Queeround)’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이는 ‘당신의 주변에는 항상 우리 성소수자가 있다’, ‘이제 우리 퀴어의 라운드가 시작된다’는 의미라고 한다.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부스행사에는 13개국 대사관과 주한유럽연합, 국가인권위원회, 지역 커뮤니티 등 105개 단체 등이 참여했다.  

이날 무지개음악대, 소실점, 원·투·퀴어 앤 포·쿠시아 디아멍의 공연도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무더위 속에서도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색 깃발 등을 흔들며 축제를 즐겼다. 

퍼레이드는 서울광장에서 출발해 을지로입구, 종각, 종로2가, 명동을 거쳐 다시 서울광장으로 복귀하는 경로로 진행됐다. 

퍼레이드 중간 동성애를 범죄로 보고 처벌하는 80개 나라의 국기로 만든 드레스가 전시됐다. 50m 길이 대형 무지개 깃발을 광장에 펼치는 행사도 이어졌다. 

이날 개신교계 등 보수 성향 단체들의 맞불집회도 열렸다. 

뉴시스
뉴시스

성소수자전도연합은 종로구 파이낸스빌딩 앞,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한성총회는 서울시청 서편, 샬롬선교회는 환구단 앞에서 각각 집회를 열어 퀴어문화축제를 규탄했다.

‘동성애문제대책위원회’는 서울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동성애는 후천적 성중독의 일종이라는 것이 많은 탈동성애자들의 증언과 과학자들의 연구결과로 밝혀졌다”라며 “동성애자들을 위한 진정한 인권은 동성애에서 탈출하도록 돕는 것이라는 절규를 외면해선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2016년 퀴어문화축제에서는 반대집회 참가자들이 방해를 시도하거나 도로에 드러눕는 등의 소동이 발생했다. 2017년에는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동안 일부 반대집회 참가자들의 항의가 있었으나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