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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나와 봄날의 약속’ 장영남, “육아 하면서 새로운 나를 발견, 영화 속 육아슬럼프 딱 내 얘기”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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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장영남의 배우가 아닌 또 다른 이름은 누군가의 엄마다. 

장영남은 7살 연하의 남편과 결혼했다. 남편의 직업은 대학교에서 대학교수로 재직 중이다. 장영남은 결혼을 늦게 해 지난 2014년 슬하에 1남이다. 특히 그는 최근 SBS 예능에 출연해 “39살 12월에 결혼을 했다며. 마흔이 되기 전에 해야 한다고 했는데 잘 지켰다”고 말했다.

장영남은 육아를 하면서 새로운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나와 봄날의 약속’ 인터뷰에서 장영남은 극중 남편과 육아를 벗어나 일탈을 꿈꾸는 주부 고수민 역을 맡았다.

장영남은 극중 역할에 대해 “대본을 보고 지금 육아에 지쳐있는 나와 비슷하지 않나라고 생각했다. 문득 했던 생각들, 벗어나고 싶은 그런 지점들이 비슷하게 오묘하게 닮아 있는 것 같아서 재밌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장영남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장영남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이어 장영남은 아들 이야기를 꺼냈다. 장영남은 2010년 극단 배우세상의 대표인 7세 연하의 남편 이호웅과 결혼해 현재 다섯살 아들 한 명이 있다.

장영남은 “아들을 키우고 있는데 부족한 것 같이 느낄 때가 있다. 엄마가 되는 것은 엄청난 인내심이 필요한 일이라고 느끼고 있다”며 “저는 제가 참을성이 많은 줄 알았다. 잘 참는 줄 알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 화를 못 참을 때가 있다. 새로운 나를 발견할 때 ‘육아가 참 힘든거구나’라고 느낀다”고 털어놨다.

또 “아들을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게 아니더라. 내가 낳았을 뿐이지. 다른 사람이다. 온전히 받아들여야한다는 생각에 힘들었다”고 전했다.

아들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도 있었다. 아들이 연기를 한다면 어떨거 같냐는 질문에 장영남은 “사실 안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좋겠는데, 하지만 마음가짐에 대해 설명을 많이 해줄 거 같다”며 “다른건 모르겠고 무엇이든 ‘엄마 나 이거 하고 싶어!’ 얘기해줬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장영남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장영남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또 “믿고 존중해줬으면 한다. 내 마음 내 손에 좌지우지 되는게 아니기에 소통하면서 그렇게 지냈으면 좋겠다. 아들이 하고 싶은 걸 응원해주고 싶다”며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장영남은 비교적 늦은 나이에 출산해 아들을 생각하면 미안한 마음밖에 들지 않는다며 “나이 많은 엄마라서 아들의 미래를 생각하면 미안하다. 다가올 현실에 깜짝깜짝 놀랄 정도로. 아이가 대학 들어갈 때까진 잘 보살펴야 하는데, 그 때 제 나이가 벌써 환갑이 넘어간다. 벌써부터 그런 중압감을 크게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장영남은 엄격한 엄마 밑에서 자랐기에 아들에게만큼은 열린 마음으로 대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장영남은 “제가 연극한다고 했을 때 부모에게 존중받지 못했다. 그래서 내 아들만큼은 그러고 싶지 않다. 아이가 뭘 한다고 하면 믿고 지켜보려고 생각 중이다”고 말해 아들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장영남은 아들에게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을까.

이에 장영남은 “정말 어려운 질문이다. 나중에 아들에게 ‘사람들이 우리 엄마를 편안한 배우로 생각했구나’란 말을 듣고 싶다. 또 ‘우리 엄마도 연기할 때 참 편안해 보이는구나’고 느꼈으면 좋겠다. 아들에게도 그런 편한 엄마가 되는 게 꿈입니다”고 아들에 대한 사랑이 느껴졌다.

장영남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장영남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마지막으로 영화 속 설정처럼 실제로 외계인이 선물을 준다면 뭘 받고 싶냐는 질문에 장영남은 “나 혼자 있었으면 좋겠다. 혼자 일주일동안 고요하게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며 “사실 세계일주라는 선물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영화 언론시사회에서 말했지만 불가능할 거라며. 지구 멸망 하루 전이라 불가능하다. 여행 가고싶은 마음이 아직도 있다”며 “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다”며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를 원했다.

장영남이 출연한 영화 ‘나와 봄날의 약속’은 지난달 28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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