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신과함께-인과 연’의 환생을 앞둔 저승 삼차사의 리더인 강림 역을 맡은 하정우가 재치 넘치는 흥행 공약을 내걸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과연 하정우가 내건 공약이 이뤄질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하정우는 최근 진행된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감독 김용화) 제작보고회에서 흥행 공약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재치 있는 제안을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
하정우는 “이번에는 기업 차원에서 뭔가를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며 배급사로 공약을 떠넘겨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저도 어떤 공약 때문에 ‘577 프로젝트’라는 작품이 탄생됐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만큼은 기업 차원에서 관객들을 위해 큰 선물을 해주는 게 어떤가 조심스럽게 의견을 내놓는다”며 “혹시 여기 계신 대표님께 마이크를 넘기고 싶다”고 덧붙여 취재진에게 웃음을 안겼다.
하정우가 공약에 신중한 모습을 보인데 이유는 공약으로 인해 국토대장정을 떠나게 됐던 것.
2011년 백상예술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 후보자였던 하정우는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상을 받을 것 같냐”는 질문에 하정우는 “상을 받으면 국토대장정을 떠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이어 하정우는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이로인해 국토대장정을 떠나 화제를 모았다. 이 과정을 담은 영화가 바로 ‘577 프로젝트’였다. 당시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곧 8월 개봉을 앞둔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하정우의 흥행공약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정우는 ‘신과함께-인과 연’에서 강림으로 천 년 동안 48명의 망자를 환생시키고, 본인의 환생도 코앞에 둔 차사 강림. 그는 마지막 49번째 재판의 주인공으로 원귀 수홍을 선택해 저승을 놀라게 만든다. 누가봐도 순탄할 리 없는 원귀의 지옥 재판 과정은 역시 험난하기만 하고, 협조적이지 않은 수홍도 강림을 사사건건 고난에 빠뜨린다. 끝까지 재판을 강행하면서 드러나는 수홍의 죽음 속 비밀을 통해 강림이 숨기고 있던 비밀 역시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은 지난해 12월 개봉한 ‘신과함께-죄와 벌’ 후속작이다. 특히 전작 ‘신과함께-죄와 벌’은 최종 누적 관객수 1,440만 명을 돌파해 대한민국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동양적 사후세계관을 확장한 탄탄한 드라마와 인간이 가진 보편적 정서를 두루 담은 메시지, 화려한 볼거리까지 더해져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던 ‘신과함께-죄와 벌’의 다음 이야기인 ‘신과함께-인과 연’의 개봉 소식은 전 세계적인 관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은 오는 8월 1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