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나연 기자) 멕시코 시티 시내의 신축 대형쇼핑몰이 붕괴됐다.
12일(현지시간) 멕시코 시티 시내 남부에서 새로 개장한 신축 대형쇼핑몰이 구조적 결함으로 갑자기 붕괴했다.
사람들이 굉음을 듣고 신속하게 대피해 사상자는 아직 신고되지 않았다.
경찰은 쇼핑몰의 주 건물 상층부에서 본관 건물 바깥 쪽으로 돌출되게 지은 사무실 구역의 지지대 빔이 붕괴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곳 레스토랑의 직원 후안 라몬 에르난데스는 5분도 안돼서 쇼핑몰 안의 사람들이 모두 밖으로 대피했다고 말했다.
그는 “큰 굉음이 들린 뒤 경찰이 쇼핑몰 안의 플라자에서 우리를 대피시키기 시작했고 그 후 본격적으로 붕괴가 시작됐다”라고 말했다.
건물은 곧 무너지면서 자욱한 먼지속에 철근과 금속들이 비틀린 채 쏟아졌고 일부는 고속도로 차선에까지 날아가 한 때 일부 도로가 차단되기도 했다.
이 곳 아르츠 페드레갈 쇼핑 몰은 지난 3월 개점했지만 상당 부분은 아직도 건축공사가 계속되고 있으며 건축 초기부터 인근 주민들로부터 공용공간의 잠식, 교통 체증 등 여러가지 문제로 민원이 빗발친 바 있다.
이번 붕괴는 건물 본체에서 내 단 사무실 부분에서 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호세 라몬 아미에바 시장은 전문가들을 파견해 이 부분의 건축적인 구조 결함이나 기초 공사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에 나섰다.
현재 이 곳은 두 개의 차선이 폐쇄된 상태이다.
멕시코 시티에서는 건축물에 대한 안전기준이 오랫동안 큰 문제로 논란이 되어왔으며 1985년과 2017년 지진당시에는 저소득층의 가건물이나 부실한 건축물들이 모두 붕괴해 사회문제로 부각되기도 했다.
또한 이 도시는 또 지하 기반이 약하기로 악명이 높아 건축개발 업자들은 불안정한 토대위에 빌딩을 건축하는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이 쇼핑몰의 기초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도중에 고속도로 옆의 지지벽이 갑자기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 붕괴에 대해 쇼핑몰 회사와 운영진은 붕괴 조짐을 발견한 즉시 시 당국에 신고했다며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