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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워마드는 페미니즘일까? 일베의 응원을 받는 워마드 어떻게 될까?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8.07.1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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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기자] 한국여성대표연합(https://twitter.com/2022KWLA)이란 트위터 계정에서 트위터 폴을 통해 설문을 했다.

지난 7월 9일 이 계정에서 '혜화집회는 진정한 페미니스트다 vs 페미니스트가 아니다'라는 설문이 있었다.

1732표 중 95%는 '페미니스트가 아니다'라고 답했고, 3%는 '진정한 페미니스트다'라고 답했으며 2%는 '모르겠다'를 선택했다.

또한 '워마드 메갈도 시끄럽습니다. 트위터의견 묻습니다. 워마드 메갈은 페미니스트다 vs 워마드 메갈은 페미니스트가 아니다'라는 설문이 있었다.

이 설문에 668명이 답했으며, 91%는 '페미니스트가 아니다', 6%는 '페미니스트다', 3%는 '모르겠다'를 선택했다.

여성의 인권과 권리 등을 주장하는 것을 넘어서 여성은 피해자고 남성은 가해자라는 주장이 극대화되어 남혐으로 넘어간 메갈/워마드와 페미니즘이 분리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스런 시선도 존재한다.

반대로 페미니스트를 모두 그런 남혐으로 몰아부쳐서 페미니즘 자체를 반대하는 여론마저도 존재한다.

천주교 성체 훼손 사건 이후, 워마드 이용자들은 일베에서 성모 마리아 상을 이용해 성모의 명예를 훼손할 때는 가만히 있던 천주교가 워마드에 대해선 날을 세운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실제 일베 내에서는 워마드와 비슷하거나 더 심한 수준의 여혐 게시물이 넘쳐나고 있다.

과거 청와대에서는 국민청원에 대한 답변에서 표현의 자유를 해칠 수 있다며 일베 폐쇄를 정부가 직접 추진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워마드에 대한 입장도 대동소이할 것이다.

워마드가 성체를 훼손한 것은 낙태와 이혼을 반대하고 여성은 사제가 될 수 없다는 천주교의 남성 중심주의에 대한 공격 차원이었을 것이나, 워마드 게시판에서 발견되는 남성에 대한 뿌리 깊은 증오와 패륜적인 게시물들이 알려지면서 이슈를 만들려고 했던 의미는 퇴색하면서 일베와 다를바가 없다는 인식도 팽배해지고 있다.

실제 워마드에서 일게이를 검색하면 일베 이용자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글들이 다수 발견되기도 했으며, 그 내용이 워마드를 비판하는 내용이 아니라 연대하자는 내용이 다수 보인다.

워마드에서 발견되는 일베 이용자들의 옹호글
워마드에서 발견되는 일베 이용자들의 옹호글

극과 극은 통한다라는 말처럼 일베와 워마드가 점점 더 유사해 보이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까지 오다보니 메갈과 워마드가 페미니스트인가라는 질문도 많아지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워마드가 잘못한거 맞는데 일베나 타 사이트에서 신성모독한거는 진짜 별 문제도 안되고 이거만 실트에 나무위키에 별의별 논란 다되는게 웃기다"라며 이번 사건이 사회적으로 크게 문제가 된 것과 관련해 여기에도 역시 차별이 존재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페미니스트와 메갈/워마드를 구분하자는 주장도 일부 있으나 점점 더 분위기는 동일시하는 분위기로 흐르는게 아닌가 우려하는 목소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안타깝다. 과격파 메갈 워마드 때문에 건전한 한국의 페미니즘도 완전히 끝장났다. 향후 30년간은 페미니즘 말도 못꺼내게 될 것이다. 60년대 일본의 신좌익들이 과격 일변도로 가면서 사고를 친 덕분에 자민단 영구집권이 가능해지고 반정부 세력이 힘을 못펴게됨 것처럼 말이다"라며 개탄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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