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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가짜 계정과의 전쟁 끝내나…12일부터 ‘의심 계정 삭제’
  • 김노을 기자
  • 승인 2018.07.1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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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을 기자] 가짜 계정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트위터가 12일(현지시간)부터 수천만개의 의심 계정 삭제를 시작한다. 전체 계정의 약 6%, 1인당 4명 정도의 팔로워가 줄어들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트위터는 12일부터 수천만개의 의심스러운 계정 삭제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로 트위터 전체 팔로워의 약 6%, 1인당 4명 정도의 팔로워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는 오는 27일 의심계정 삭제 관련 활동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델 하비 트위터 신뢰·안전 담당 부사장은 “우리는 사람들이 돈을 내고 가짜 계정과 팔로워를 사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이는 트위터의 신뢰도와 영향력을 떨어뜨린다”고 말했다. 

이번 삭제 조치로 가짜 팔로워 시장이 붕괴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트위터는 그간 정치, 경제, 연예 등 폭넓은 분야에서 여론 조작을 위한 자동화·가짜 계정 문제로 몸살을 앓아왔다.  

뉴시스 제공
뉴시스 제공

앞서 뉴욕타임스는 올 초 플로리다의 한 작은 회사가 전 세계 수많은 이용자에게 가짜 계정 등을 판매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당시 정치인, 모델, 배우, 작가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돈을 내고 계정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러시아와 연관된 계정 수만개를 통해 허위 정보가 유포된 사실 등도 트위터의 입지를 좁혔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트위터는 지난해 4분기까지 수익을 내지 못하는 등 몸값이 대폭 하락했다.  

비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트위터는 지난 달 주당 1000만개에 가까운 가짜 의심 계정을 '차단'하고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차단 계정 역시 팔로워 수로 잡히면서 숫자 조작으로 여론이 왜곡된다는 우려를 불식시키지는 못했다. 

한편 AFP통신은 지난달 26일 트위터가 '스팸 메시지'나 자동화된 '봇'의 활동을 막기 위해 신규 계정 등록시 이메일 주소나 전화번호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새로운 계정 등록 방식은 올해 말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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