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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토픽] 작품 분위기와 안성맞춤인 ‘OST로 회자되는 드라마’ BEST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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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하연 기자) OST, Original Sound Track의 약자로 영화나 드라마에 삽입되는 곡을 뜻한다.

드라마의 분위기를 좌지우지하고 시청자들의 감정을 한껏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더 중요시 되고 있다.

특히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역시 극에 어울리는 달달한 OST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렇다면 드라마에 안성맞춤인 OST로 회자되는 드라마들은 어떤 작품이 있을까. 명품 OST로 사랑받은 드라마 다섯 작품을 알아보자.

/ MBC ‘커피프린스 1호점’ 홈페이지
이선균-채정안-윤은혜-공유 / MBC ‘커피프린스 1호점’ 홈페이지

2007년 - MBC ‘커피프린스 1호점’

지난 2007년 방영된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은 남자 행세를 하는 스물네 살의 여주인공과 정략결혼을 피하고자 동성애자인 척하는 남자 주인공이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펼치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총 17부작으로 윤은혜와 공유가 호흡을 맞췄다. 당시 ‘남장 여자’라는 독특한 소재와 윤은혜의 연기 변신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훈훈한 배우 공유의 ‘츤데레’ 매력을 보여주기 충분했기에 큰 사랑을 받았다.

#1 러브홀릭 - 화분

“난 그대 작은 창가에 화분이 될게요
아무 말 못 해도 바랄 수 없어도
가끔 그대의 미소와 손길을 받으며
잠든 그대 얼굴 한없이 볼 수 있겠죠”

러브홀릭의 보컬이었던 지선의 청아한 목소리와 아련한 가사가 어우러져 남자로 살아가는 여자 주인공 고은찬의 시린 마음을 대변해줬던 노래다. 

이 노래는 이후 ‘우리가 결혼했어요’에서 알렉스가 불러 다시 주목받기도 했다. 

#2 이선균 - 바다여행 (최한성 Ver)

“아주 먼 어느 날 이 햇살은 아름다운
너에게로 떠났던 내 여행을 기억해줘
아주 먼 바닷가 저 하늘가 어딘가에
너와 나의 소중한 추억들을 간직해줘”

원곡은 티어라이너의 바다여행. 이선균이 극 중 자신의 연인이었던 채정안에게 전화로 불러주던 노래다.

푸른 하늘과 감미로운 이선균의 목소리 그리고 채정안의 비현실적인 비주얼이 너무나 잘 어울렸던 장면. 이후 이선균이 부른 ‘바다여행’의 음원이 나왔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09년 - KBS2 ’꽃보다 남자’

/ KBS2 ’꽃보다 남자’ 홈페이지
김준-김범-이민호-구혜선-김현중 / KBS2 ’꽃보다 남자’ 홈페이지

원작은 일본의 순정만화로 이미 일본, 대만 등에서 드라마화됐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2009년 방영된 한국판 ‘꽃보다 남자’는 사립고에 다니게 된 세탁소집 딸과 부잣집 도련님들의 사랑을 그렸다.

구혜선,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 김소은 등이 출연해 비주얼적인 면에서는 ‘한국이 최고’라는 평을 얻었지만 다소 진한 여자 주인공의 화장과 조금은 민망한 대사들로 영원히 고통받고 있는 드라마. 

하지만 그 당시 우리는 모두 ‘꽃보다 남자’에 빠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꽃보다 남자’의 최고 시청률은 32.9%를 기록했고, 학교에서는 ‘금잔디 따라 하기’, ‘F4’ 패러디 등이 유행했으니까.

#1 샤이니 - Stand By Me

 “Stand by me 날 바라봐줘 아직 사랑을 모르지만
 Stand by me 날 지켜봐 줘 아직 사랑에 서툴지만”

풋풋한 사랑을 그린 듯한 귀여운 가사와 샤이니의 청량감 넘치는 보컬이 잘 어울리는 노래. 

금잔디(구혜선)의 행복한 일상을 그릴 때 많이 깔리던 음악이다.

#2 티맥스- 파라다이스 

“Almost paradise 아침보다 더 눈부신
날 향한 너의 사랑이 온 세상 다 가진 듯해
In my life 내 지친 삶에 꿈처럼
다가와 준 네 모습을
언제까지나 사랑할 수 있다면”

‘꽃보다 남자’의 메인 테마곡으로 그냥 구준표(이민호) 주제가라고 할 수 있다. 신나는 멜로디와 시원한 보컬이 인상적인 노래. 

구준표(이민호)를 필두로 F4 멤버들이 화려한 비주얼과 재력을 자랑하는 장면에서 많이 쓰였다. 또한 ‘꽃보다 남자’에 출연한 김준이 속했던 그룹이 부른 노래이기도. 

#3 SS501- 내 머리가 나빠서

“네가 너무 보고싶은 날엔 
너무 견디기 힘든 날에는 
너를 사랑한다 입가에 맴돌아 
혼자 다시 또 Crying for you”

윤지후(김현중)의 테마곡이었던 ‘내 머리가 나빠서’는 김현중이 속한 SS501이 불러 화제를 모았다. 금잔디(구혜선)를 좋아하는 윤지후의 절절한 마음이 드러난 곡. 

이 노래를 들으면 “바람과 하얀 천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어”, “시켜줘 금잔디 명예 소방관”이라는 지후선배의 명대사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2011년 - SBS ‘시크릿 가든’ 

현빈-하지원 / SBS ‘시크릿 가든’ 홈페이지
현빈-하지원 / SBS ‘시크릿 가든’ 홈페이지

2010년부터 2011년까지 방영된 김은숙 작가의 ‘시크릿 가든’은 무술 감독을 꿈꾸는 스턴트우먼 길라임과 ‘까칠한’ 백만장자 백화점 사장 김주원의 영혼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다. 

당시 최고의 주가를 달리던 현빈, 하지원, 윤상현, 김사랑, 이필립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최고 시청률은 35.2%로 OST 역시 큰 사랑을 받았다. 

#1 성시경 - 너는 나의 봄이다

“울고 있다 참고 있다 
고개를 든다 아프게 웃는다
노을빛 웃음 온 세상 물들이고 있다
보고 싶다 안고 싶다 네 곁에 있고 싶다 
아파도 너의 곁에 잠들고 싶다”

성시경의 제대 후 첫 솔로곡이었던 ‘너는 나의 봄이다’는 성시경이 직접 작곡에 참여했다. 또 베스트셀러 ‘그 남자 그 여자’의 저자이며, 성시경과 아이유의 ‘그대네요’를 작사한 이미나가 가세해 완성도를 높였다.

성시경의 더 깊어진 감미로운 보이스와 이미나의 시적인 가사가 드라마의 영상과 잘 어우러져 두 주인공의 사랑에 대한 애절함을 극대화 시켰다는 평을 얻었다. 

길라임(하지원)과 김주원(현빈)이 서로를 좋아하면서도 그 마음을 표현할 수 없어 아파하는 마음을 잘 그린 노래. 

성시경의 말하는 듯 담담한 목소리와 겨울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멜로디가 조화로운 곡이다. 거기에 ‘너는 나의 봄이다’라는 로맨틱한 제목까지, 모든 게 맞아 떨어진 노래가 아닐까. 

#2 백지영 - 그 여자

“얼마나 얼마나 더 너를 이렇게 바라만 보며 혼자
이 바람 같은 사랑 이 거지 같은 사랑
계속해야 네가 나를 사랑하겠니 
조금만 가까이 와 조금만 
한발 다가가면 두 발 도망가는
널 사랑하는 난 아직도 옆에 있어”

‘OST 여왕’으로 불리는 백지영이 부른 노래로 처음 가사는 “한 여자가 그대를 사랑합니다”로 시작된다. 마치 제 3자가 바라보는 사랑에 대해 덤덤히 그린 듯한 이 노래는 후렴구에서 “얼마나 더 너를 이렇게 바라만 보며 혼자 이 바람 같은 사랑 이 거지 같은 사랑”이라 말하며 감정이 고조된다.

극 중 여자 주인공인 길라임(하지원)의 마음을 그린 곡으로 이후에는 남자 주인공 김주원(현빈)의 마음을 대변한 ‘그 남자’가 발표되기도 했다. 

가사만 조금 다른 이 노래는 발매 직후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며 그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3 김범수- 나타나

“왜 내 눈앞에 나타나 왜 네가 자꾸 나타나
두 눈을 감고 누우면 왜 네 얼굴이 떠올라
별일 아닌듯하다가 가슴이 내려앉다가
스치는 일인 게 아니라는 걸 
그것만은 분명한가 봐 사랑인가 봐”

김이나 작사, 윤일상 작곡의 ‘나타나’는 ‘시크릿 가든’의 메인 테마곡. 앞서 소개한 가슴 아픈 사랑을 그린 OST와는 다르게 김은숙 작가 특유의 로코 드라마 분위기를 한층 살린 노래다.

김주원(현빈)이 길라임을 못살게 구는 감독 앞에 이 노래와 함께 등장해 “이 여자가 저한테는 김태희고 전도연입니다”라는 대사를 날리는 장면은 7년이 지난 지금도 회자되는 명장면 중 하나. 

2013년 - SBS ‘별에서 온 그대’ 

김수현-전지현 / SBS ‘별에서 온 그대’ 홈페이지
김수현-전지현 / SBS ‘별에서 온 그대’ 홈페이지

2013년 12월 18일부터 2014년 2월 27일까지 방영된 ‘별에서 온 그대’는 400년 전 지구에 떨어진 외계남 도민준과 왕싸가지 한류여신 톱스타 천송이의 기적과도 같은 달콤 발랄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전지현과 김수현이 영화 ‘도둑들’ 이후 재회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또한 박해진, 유인나, 신성록 등이 출연해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했다. 

#1 성시경 - 너의 모든 순간

“거기 있어 줘서 그게 너라서
가끔 내 어깨에 가만히 기대주어서
나는 있잖아 정말 빈틈없이 행복해
너를 따라서 시간은 흐르고 멈춰”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감미롭고 아름다운 멜로디에 담아낸 이 곡은 도민준(김수현)이 천송이(전지현)에게 했던 이기적인 키스신에 삽입됐던 곡으로 드라마에서 공개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성시경의 따뜻한 음색과 로맨틱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특히 성시경이 직접 작곡한 곡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성시경은 이 노래에 대해 “도민준이 외계인이니까 노래에 외계 소리도 넣고 가사에 우주 거리의 단위를 표현하는 ‘광년’이라는 단어를 넣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2 린 - My Destiny

“You`re my destiny 그댄
You`re my destiny 그댄
You`re my everything
그대만 보면서
이렇게 소리없이 불러 봅니다”

도민준과 천송이의 운명적인 사랑에 대한 애절한 가사와 린의 호소력 짙은 감미로운 목소리가 더해져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첫 회 엔딩 장면에 깔린 ‘My Destiny’는  공개 직후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음원 공개 이후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3 케이윌 - 별처럼 

‘별처럼’은 사랑을 표현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남자의 심정이 담긴 미디엄 템포의 곡으로 풀 오케스트레이션의 웅장한 사운드에 케이윌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더해져 완성도를 극대화했다.

앞서 소개된 두 곡보다 좀 더 밝은 스타일의 노래로 천송이를 향한 도민준의 마음을 표현한 노래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 OST, ‘주군의 태양’ OST 등을 작곡한 히트메이커 김세진, PJ와 작사가 최갑원이 의기투합한 노래.

2016년 - tvN ‘도깨비’

공유-김고은 /  tvN ‘도깨비’ 홈페이지 

명실상부 2016년 최고 히트작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신비로운 낭만 설화를 그렸다.

공유와 김고은의 의외의 케미와 이동욱, 유인나의 재발견이라는 평을 얻은 드라마로 발표된 OST 전부 히트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만큼 대표곡을 뽑는 게 어려웠던 작품.

#1 에일리 -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잊지 않겠다 너를 지켜보고 설레고
우습게 질투도 했던 네가 준 모든 순간들을
언젠가 만날 우리 가장 행복할 그 날
첫눈처럼 내가 가겠다”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는 극 중 김신(공유 분)과 지은탁(김고은 분)의 테마곡으로, 로코베리가 곡을 썼으며 에일리의 폭발적인 가창력 속 아련한 감성이 빛나는 곡이다. 

김신(공유)과 지은탁(김고은)의 운명적인 사랑을 김신의 시점에서 애절하게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이 노래는 국내 최대 음악사이트 멜론이 공개한 2017 연간 차트 1위를 차지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2 크러쉬(Crush) - Beautiful

크러쉬가 참여한 ‘뷰티풀(Beautiful)’은 차분하게 흘러가는 피아노 라인 위에 얹힌 희망적이면서도 슬픈 느낌이 공존하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으로, 크러쉬의 감성적인 보컬이 곡의 분위기와 잘 어우러지며 묘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

또한, 헤어진 연인과의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리며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 가사가 곡의 아련함을 극대화했다. 

‘Beautiful’은 방탄소년단 정국, 워너원 황민현, 멜로망스 김민석, 박원 등 음색 깡패라 불리는 가수들이 커버 영상을 올려 다시 주목받기도 했다. 

#3 에디킴 - 이쁘다니까

“너 정말 이쁘다 이쁘다 이쁘다니까
왜 내 말 믿지 않는 건데 왜 
말하고 말하고 아무리 말해도
화난 듯한 너의 그 표정 
이쁘단 말 하나론 널 표현하긴 부족하잖아”

2AM 창민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으로 리드미컬한 어쿠스틱 기타에 피아노 연주와 에디킴의 달콤한 목소리가 더해졌다.

소유의 ‘I Miss You’와 정준일 ‘첫 눈’ 중에 고민했지만, 이 노래를 뺄 수는 없었다. 저승사자(이동욱)와 써니(유인나)의 달달한 사랑을 극대화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설레게 했던 노래니까. 

아픈 사연을 가진 두 사람이 유일하게 웃을 수 있던 순간에 흘러나오던 노래이기도 하다. 

*나열 순서는 드라마 방영 시기 순. 

이처럼 드라마 속 OST는 시청자들의 감정과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가 하면, 작품이 끝난 후에도 드라마를 떠올리게 하는 중요한 장치로 작용한다. 

2018년 하반기에는 어떤 드라마, 어떤 OST가 우리를 웃고 울리게 될지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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