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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폭우, 최악 물목탄에 속수 무책…‘복구 상당한 시간 걸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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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지난 4일부터 일본 중서부지역을 덮친 홍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에 가장 큰 자연재해 피해를 냈다.

사망자 숫자가 100명을 훌쩍 넘어섰고 실종된 사람도 70명 이상이다.

비가 그친 어제(9일)부터 구조와 복구 작업이 본격화됐지만, 피해 지역이 워낙 넓어 아직 갈 길이 먼 상황.

이번 폭우는 지난주 태풍 7호가 지나간 다음 정체된 장마전선에 무더운 수증기가 대량 공급되면서 발생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72시간 강우량이 1,000mm를 넘었습니다. 특히 큰 피해를 입은 히로시마현과 에히메, 고치현은 모두 홍수 취약지역이다.

뉴시스 제공
뉴시스 제공

시간당 50mm 가까운 폭우가 쏟아지자 지방하천들이 순식간에 범람해 시가지를 집어삼켰다.

인명피해는 곳곳에서 일어난 산사태가 직접 원인이 됐다.

앞서 지나간 태풍 때문에 취약해진 지반에 다시 엄청난 비가 들이치면서 대형 산사태가 20여 곳 이상 발생했다.

실종자들은 대부분 급류에 휩쓸렸다. 순식간에 건물 2층 이상 차오른 물 때문에 주택은 물론이고 병원 같은 공공기관들도 고립을 피하지 못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피난 경보가 늦게 발령됐고 노약자들이 건물 안에 갇히는 사례가 이어졌다.

일본 정부가 5만 명이 넘는 구조 인력을 투입했지만, 대응 속도가 늦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공업지대인 히로시마와 오사카 일대 제조업 공장들도 큰 피해를 입었다.

아베 신조 총리가 중동과 유럽 순방 일정을 포기하고 피해지역을 특별재해지역으로 지정했지만, 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30년 만에 닥친 엄청난 홍수 앞에서는 재해 대비가 세계 최고라는 일본도 속수무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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