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수현 기자)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판 중인 이재용 부회장이 석방 후 첫 공식석상에 나타나 문재인 대통령과 대면했다.
10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98,1MHZ)’에서는 이슈를 전했다.
이날 김PD는 김성완 기자를 소환, 행간을 전했다. 특히 김기자는 삼성 이재용 회장을 언급해 눈길을 끈 것.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9일인 어제, 인도 노이다 지역에 위치한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취임 처음으로 만났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판 중인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집행유예 판결로 구속영장 발부 이후 1년여 만에 석방됐다. 이 부회장은 이날 인도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면서 사실상 국내 행보를 재개한 것이다.
특히 이 부회장은 문 대통령에게 허리를 크게 숙이는 '90도 폴더인사'로 주목받았다. 문 대통령도, 이 부회장도 서로 첫 대면이었다. 이어 부회장은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 뒤를 한걸음 떨어져 따라다니면서 수행했다.
문대통령은 이 부회장에게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을 축하한다”면서 “한국에서도 더 많이 투자하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국내 대기업 집단 1위인 삼성 행사에 참석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회장의 재판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이번 만남을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시선도 있다. 문 대통령이 최근 청와대 조직개편에서 경제 참모진을 대거 교체하고, 일자리·민생 살리기에 속도를 내려는 가운데 집권 2년차 경제방향 변화로 이어질 지도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