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KTX 정기권 이용자도 지정석 및 주말 이용을 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SR은 오는 8월부터 고속철도 정기권에 ▲좌석지정형 ▲주말 포함 기간선택형 ▲ 횟수차감형 등 3가지 유형을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정기권은 주중에 특정 구간을 매일 통학 또는 통근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정상요금보다 45~60% 저렴한 가격으로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상품이다.
그러나 입석·자유석만 이용 가능해 좌석을 지정할 수 없고, 주말 또는 공휴일에는 이용이 어려우며 부정기 이용자는 이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에 소비자 선택권 강화를 위해 입석․자유석용 고속철도 정기권 이외에 좌석지정형, 주말포함 기간선택형, 횟수차감형 고속철도 정기권을 도입하기로 했다.
주중에 매일 정기권을 이용하는 사람도 좌석 여유가 있는 경우, 고속철도 좌석을 미리 지정할 수 있게 된다.
KTX의 경우, 현행 입석․자유석용 고속철도 정기권에 좌석 지정옵션을 부여해 정기권 소지자는 좌석 여유가 있는 경우, 정상운임의 15%만 추가 부담하면 좌석을 지정할 수 있다.
SRT는 KTX와 달리 현행의 입석 정기권보다 약 15% 가격이 비싼 좌석지정형 정기권을 따로 출시한다.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에 따른 주말 통근자 등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말을 포함한 기간선택형 정기권을 도입한다.
KTX의 경우, 정기권 이용자가 최소 10일~최대 1개월 이내에서 주말을 포함한 이용기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좌석 지정 옵션을 부여해 필요시 좌석 지정도 가능토록 했다.
할인율은 현행 정기권과 동일하며, 좌석지정비용도 정상운임의 15%로 좌석지정형 정기권과 같다.
2~3회 강의를 하는 경우나 잦은 출장이 있는 사람, 주말부부 등 매일은 아니더라도 특정 구간을 부정기적으로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횟수 차감형 정기권을 도입한다.
KTX 경우 사전에 정해진 구간의 열차를 2~3개월 간 10∼30회 이내에서 좌석·입석·자유석 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는 정기권용 모바일 할인카드를 출시한다.
철도이용자가 정상운임의 5% 가격으로 정기권용 모바일 할인카드를 구입하면, 승차권 구매 시마다 15% 할인된 가격으로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