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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폼페이오, 북한에게 ‘베트남의 기적’ 언급…“베트남은 상상도 못한 번영과 파트너십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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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미국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이 북한이 베트남의 사례를 따르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8일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한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베트남 재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1995년 미국․베트남 관계 정상화 이후 베트남이 걸어온 길은 수십 년에 걸친 미국과의 충돌 및 불신 이후에도 번영과 파트너십이 가능함을 북한에게 보여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베트남이 이런 놀라운 길을 어떻게 걸어왔는지를 목도했다. 진정으로 가능한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협력을 하고 있다. 싸우지 않고 있다. 이런 사실은 어떤 나라가 미국과 함께 밝은 미래를 만들기로 결정을 한다면, 미국은 그런 약속을 따른다는 점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를 포기할 경우 북한의 경제 번영을 돕고 체제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이야기를 상기시키기도 했다.  

또 그는 “베트남은 한때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번영과 (미국과의) 파트너십을 이루었다. 이러한 관점에서 나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지니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이러한 길을 따라갈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전했다.

뉴시스 제공
뉴시스 제공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기회를 잡은 것은 당신의 일”이라며 “북한도 이러한 기적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7일 북한 외무성 측은 이오 장관의 방북 회담 결과에 대해 큰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우리는 미국 측이 조미(북미) 수뇌 상봉과 회담의 정신에 맞게 신뢰 조성에 도움이 되는 건설적인 방안을 가지고 오리라고 기대하면서 그에 상응한 무엇인가를 해줄 생각도 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6일과 7일 진행된 첫 조미 고위급회담에서 나타난 미국 측의 태도와 입장은 실로 유감스럽기 그지 없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폼패이오는 평양을 바문해 북한의 비핵화 방안 논의를 위한 북·미 고위급회담을 가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북한 외무성이 담화를 통해 ‘미국이 일방적이고 강도적인 비핵화 요구만을 들고나왔’고 비난한데 대해 “우리의 요구가 강도같은 것이라면 전세계가 강도”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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