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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즘 토크 쇼 J’ 장충기 문자, 새로운 내용을 공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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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장충기 문자로 그동안 우리 언론들이 대기업에 얼마나 의존하며 살아 왔는지는 이제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오늘(8일) ‘저널리즘 토크 쇼 J’에서는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장충기 문자를 보여줬다.
인터넷 매체인 뉴스타파는 공개하지 않은 장충기 문자를 통해 다큐멘터리 제작을 알린 바 있다.
‘저널리즘 토크 쇼 J’에서 그 다큐멘터리 내용의 일부를 보여 주기로 한 것이다. 
뉴스타파 한상진 기자는 여러 제보가 추가로 들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4, 5월에 공개하지 않은 문자들을 당시 상황과 엮어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저널리즘토크쇼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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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공개한 뉴스타파의 다큐멘터리에는 국민연금이 삼성을 돕는 것이 국익을 위한 일이라는 문자를 태연스럽게 보낸 동아일보의 민낯을 보여줬다. 
전경련과 동아일보가 협력해 만든 기사라는 게 의심되는 대목이기도 했다. 동아일보 기자는 뉴스타파의 인터뷰 요청에 신경질적으로 반응하기도 했다.
박상진 기자는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삼성의 경영권 상속과 관련된 사건이라며 소액 주주들이 반발하자 전 언론이 삼성 편을 들었다고 말했다.
진보와 보수 가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전경련 전 이승철 부회장의 문자를 보면 경영권 방어를 위한 기획기사와 국민연금을 압박하는 동아일보 기사 내용까지 나온다.

김언경 사무처장은 "삼성이 직접 여론조성을 한 게 아니고 전경련을 통해 속칭, 쿠션 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며 사실상 삼성이 모든 외곽조직을 활용했다고 말했다.
숄츠는 "리퍼블릭 오브 코리아가 아니라 리퍼블릭 오브 삼성 아닌가"라고 한탄했고 최욱은 "사실상 주종관계가 아닌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상진 기자는 동아일보 임채정 전무가 삼성물산 합병 찬성 문자를 보내고 자기들 내부 정보를 아무렇지 않게 삼성에 보낸 것을 미루어 봐서 그 아래 기자들도 전부 알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욱은 이날 각 언론들이 장충기에게 보낸 문자 내용을 충직한 신하에 감정이입하여 읊는 모습을 보여 패널들에게 작은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에 이어서 김언경 사무처장도 CBS 측에서 보낸 문자 내용을 읽었다. 광고와 협찬 요구, 그리고 자녀들의 취업 청탁 내용이었다.

박상진 기자는 장충기 문자 중에 주고받는 답장은 20명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해 패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총 477건의 문자, 134명 중에서 나온 숫자라서 더욱 놀라운 일이었다.
장충기는 피드백도 잘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언론들이 장충기에게 일방적으로 문자를 보냈다는 얘기다.

제일모직은 과거에 에버랜드였다. 에버랜드를 인수할 때 삼성에서 편법 전환사채로 가져갔으며 제일모직 상장으로 6조 시세차익을 얻은 것이 논란이 됐었다. 투자는 80억이었다.

당시 시세차익이 논란이 됐고 관련 법안까지 발의됐었다. 삼성은 에버랜드와 제일모직 이름만 나오는 걸 싫어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실제 장충기 문자에도 이와 관련된 보도 내용을 조율하는 문자가 있었다. 주요 3사가 제일모직 상장일에 일제히 보도하지 않았다.

김언경 사무처장은 삼성이 총수 일가에 대한 건 발 벗고 나선다고 주장했다. 이건희 성매매 지면기사를 봐도 한겨레와 경향을 제외한 조중동은 0건이었다.

실제 이건희 성매매 관련한 문자도 있었다. 연합뉴스 상무는 이건희 성매매 기사를 놓고 이 사건에 배후가 있다는 문자까지 보냈다.

이날 박상진 기자는 장충기 문자에 많이 분노하지만 삼성이 건전한 기업이 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마무리했다.

KBS1 ‘저널리즘 토크 쇼 J’는 매주 일요일 밤 10:30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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