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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황혼의 아빠 편, 폐지 모아 손녀딸 대학등록금 마련하는 할아버지 “끝까지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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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동행’에서 ‘동행’에서 할아버지가 아닌 아빠로 손녀를 키워내고 있는 노인의 사연이 소개됐다.

7일 KBS1 ‘동행’에서는 ‘황혼의 아빠’ 편을 방송했다.

KBS1 ‘동행’ 방송 캡처
KBS1 ‘동행’ 방송 캡처

강원도 강릉의 한 시골마을에는 최돈섭(74) 씨는 손녀 최지윤(6) 양을 홀로 키우고 있다. 최지윤 양은 할아버지를 ‘아빠’라고 부른다.

5년 전 최돈섭 씨는 아들이 보육원에 맡긴 최지윤 양을 망설임 없이 데려왔고, 고된 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성심을 다해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그의 일상은 모두 손녀 중심으로 돌아간다.

특히 폐지를 모아 만든 돈 1천원, 2천원은 꼬박꼬박 적금통장에 저금해 나중에 최지윤 양의 대학등록금으로 쓰이도록 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손녀가 자라날수록 기쁨만큼 걱정도 늘어가는 최돈섭 씨다.  할아버지·할머니를 아빠·엄마로 알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 사실을 말해줘야 하는 상황이고, 최돈섭 씨는 점점 노쇠하고 있어 얼마나 손녀를 돌봐줄 수 있는지도 고민이다.

최돈섭 씨는 “지윤이가 나한테 ‘아빠’라고 부르는 게 조금 애석하다. ‘내가 끝까지 책임진다, 끝까지 내 목표를 달성한다’ 그 각오를 하고 버텨야 한다”고 말했다.

KBS1 힐링다큐 프로그램 ‘동행’은 매주 토요일 낮 12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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