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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1열’ 진중권, “영화 ‘괴물’, 고전적 괴수 영화 아니야”…맥팔랜드 사건, 미선·효순 사건, 에이전트 오렌지 ‘미국 향한 풍자·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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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방구석 1열’에서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영화 ‘괴물’이 단순한 괴수 영화가 아니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6일 JTBC ‘방구석 1열’에서는 ‘괴물’ vs ‘터널’ 특집, ‘브로드웨이 42번가’에 출연한 이종혁·홍지민 특집 등으로 꾸며졌다.

JTBC ‘방구석 1열’ 방송 캡처
JTBC ‘방구석 1열’ 방송 캡처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영화 ‘괴물’이 고전적인 괴수 영화가 아니라고 해석했다.

영화에 나오는 괴물은 ‘정치적 상징’이며, 그 탄생과정은 ‘맥팔랜드 사건’을 풍자. 고아성이 연기했던 현서가 죽은 부분은, 미군 차량 부주의로 여중생 2명이 사망했던 미선·효순 사건을 비판. 그리고 시위 인원에게 뿌린 ‘에이전트 옐로우’ 장면은 배트남전의 ‘에이전트 오렌지’를 가리킨다는 해석이다.

‘맥팔랜드 사건’은 과거 주한미군의 영안실 부소장인 맥팔랜드가 독극물을 하수구에 버리도록 지시했던 일화를 말한다. 단지 병에 먼지가 쌓였다는 이유로 상당량의 독극물을 한강 쪽으로 방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한국 국무원이 미군 사령부에 항의하자, 미군 측은 “물로 희석하면 인체에 무해하며 한강에 버리는 것을 결국 물에 희석됨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부적으로 발표했다고 한다.

해당 사건의 내용은 ‘괴물’의 첫장면에서 그대로 녹아있는데, 맥팔랜드를 모티브로 탄생한 것으로 보이는 미군 캐릭터가 미군 측의 내부 결론을 그대로 인용해 말하고 있는 부분이 재미있는 디테일이다.

JTBC 인문학·영화 토크예능 프로그램 ‘방구석 1열’은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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