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수현 기자) 수백억원대 횡령·배임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구속을 피했다.
6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98,1MHZ)’에서는 이슈를 전했다.
이날 김PD는 19년 만에 구속위기를 면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언급했다.
앞서 조 회장은 5일 약 7시간 20분에 걸쳐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종오)는 조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사기, 약사법 위반,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지금까지 검찰이 파악한 조 회장 일가의 횡령과 배임 규모는 수백억원대로 알려진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남부지법 김병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6일 "피의 사실들에 관해서 다툼의 여지가 있고 이와 관련된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어 현 단계에서 구속해야 할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조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로써 지난 1999년 세금 629억원을 포탈한 혐의로 구속된 이후 19년 만에 구속 위기에 놓였던 조 회장은 구속을 면한 것이다.
이를 접한 대한항공 직원들은 촛불집회의 바람이 무산된 것에 대해 허탈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