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민성 기자) 13일째 태국 북단의 탐 루엉 동굴에 갇혀있는 유소년 축구단 13명에 대한 의료진단 결과 현재 탈출을 시도하기에는 너무 위험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 5일 CNN은 태국 해군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또 이날 해군 특수부대는 펌프로 산소를 동굴 내부에 주입하기 시작했다.
지난 2일 밤(현지시간) 3명의 영국 탐사 구조팀에 의해 처음으로 생존이 확인된 후 도착한 태국 해군 구조팀 7명 가운데는 의사와 간호사가 포함되었다.
집단 의료 평가와는 별도로 이날 공개된 의사의 추가 보고서는 소년들 중 2명과 코치가 영양부족으로 인한 탈진 증상을 시달리다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23일 조난된 소년들은 11세~16세이며 1명의 코치는 25세이다.
소년들을 꺼낼 여러 방안이 시간을 다투며 강구되는 사이 주말에 비가 예보돼 생존 확인의 기쁨이 점차 불안과 초조감으로 변하고 있다.
사건 발생 직후부터 총 길이 10㎞의 동굴로부터 많은 량의 물이 배수되었지만 좁다랗고 구불구불한 내부 통로에는 아직도 물이 가득 차 있다.
즉 깊고도 한 치 앞을 볼 수 없어 방향감을 상실케 하는 진흙탕 물 속을 잠수로 헤엄치는 방법만이 현재 유일하게 동굴을 드나드는 길이다.
소년들의 대피 지역은 입구에서 3㎞ 넘게 떨어져 있으며 전문 구조대원들도 어두컴컴하고 물이 천장까지 가득 찬 통로를 잠수해 거기까지 가는 데 6시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