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라돈 노출’ 주민불안 해소 위해…측정기 대여 실시

(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라돈 노출에 대한 주민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라돈 측정기를 대여한다고 5일 밝혔다.

구는 라돈 측정기 대여 수수료를 4시간 기준 1000원으로 정했다. 희망자는 성동공유센터(02-2282-6550)에 방문해 회원가입 후 빌릴 수 있다.

구 전문 요원이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을 방문해 라돈을 측정한다. 방문 측정 대상은 거동이 불편한 가구, 장애인, 노인 등 노약자가 있는 가구다. 신청서 접수는 맑은환경과로 전화(02-2286-5501~6)하거나 성동구청 누리집(www.sd.go.kr)으로 하면 된다.

라돈 수치가 높게 측정되는 물품이 발견될 경우에는 해당 물품을 비닐로 씌워 놓고 2차 정밀측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2차 정밀 검사에서도 권고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판명이 되면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오염원을 제거한다.

라돈 측정결과 권고기준은 초과하지 않지만 비교적 높게 라돈 농도가 측정되는 경우에는 전문가 등 자문을 통해 환기 설비 개선 등을 권고한다.

라돈은 암석이나 토양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 무색·무취·무미의 방사선 기체로 폐암의 원인 중 하나다. 

실내공기질 관리법에서 정한 라돈 권고기준은 지하역·어린이집 등 취약시설의 경우 148베크렐(Bq/㎥), 신축 공동주택의 경우 200베크렐(Bq/㎥)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방사선 물질인 라돈으로부터 안심한 생활환경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실시한 것”이라며 “경로당, 어린이집, 복지시설 등에 대해서도 라돈 권고기준 이내로 유지되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