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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쌍용차 분향소서 폭행 피해…친박 단체 회원들이 ‘욕설 퍼붓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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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희생자 분향소 앞에서 친박단체와 노조원 간 마찰이 벌어져 수 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이 과정에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폭행 피해를 입었다.

4일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표 의원은 이날 오후 5시20분께 분향소를 방문했다가 친박단체 회원으로 보이는 인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이 인물은 당시 표 의원의 목덜미를 붙잡았고 현장에서 체포됐다. 

표 의원의 분향소 애도에는 같은 당 박주민 의원이 동행했고, 이를 지켜보던 친박 단체 회원들이 욕설을 퍼붓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박단체와 쌍용차 노조원 대치와 관련, 이날 현재까지 경찰에 접수된 사건은 것은 모두 7건이다.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희생자 분향소 / 뉴시스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희생자 분향소 / 뉴시스

앞서 쌍용차 노조는 지난 3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 분향소를 차렸다. 지난달 27일 경기도 평택시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김주중 조합원을 기리기 위한 분향소다. 김 조합원은 정리해고 뒤 생활고를 겪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단체 관계자는 “1년7개월동안 우리가 집회를 진행하던 곳인데 노조 측이 불법점거하고 있다”며 “무력으로라도 이에 항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친박단체 측에서 전날 오후 5시 포위방송을 했고 단체 회원들이 분향소를 에워싸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며 “국가인권위원회와 경찰에 연락해 오늘 오전 6시에야 움직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노조 측은 2012년 4월 쌍용차 파업 사태 이후 숨진 노조원과 가족을 기리기 위해 분향소용 천막과 농성용 천막을 설치했다. 이 천막들은 1년 뒤 서울 중구청에 의해 철거됐다. 이번 분향소 설치는 천막이 철거된 지 5년만에 재설치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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