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배우 주지훈이 칸 영화제 출국 당시 황정민과 이성민의 굴욕 일화를 전했다.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영화 ‘공작’(감독 윤종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윤종빈 감독을 비롯해 배우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이 참석했다.
‘공작’은 지난 5월 제71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날 주지훈은 칸 국제영화제 출국 당시의 비하인드 일화를 밝혔다. 그는 “사건 사고가 많았다. 기자분들이 황정민, 이성민 형을 못 알아보셨다. 형님들은 집에서 바로 나오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성민은 “난 사진 찍으려고 준비를 하고 갔는데 일찍 갔더니 기자들이 아무도 없었다”고 웃지 못할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황정민은 “나는 슬리퍼를 신고 갔다. 공항사진 찍는 걸 몰랐다”고 고백했다.
이날 주지훈은 여권을 잃어버린 아찔한 일화도 전했다. 그는 자칫 한국으로 돌아올뻔했지만 다행히 여권을 찾아준 관광객 덕분에 무사히 칸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를 듣던 이성민은 “나보고 소매치기 조심하라 더니 본인이 잃어 버렸다” 라며 웃었다.
한편 ‘공작’은 1990년대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황정민 분)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2011) ‘군도:민란의 시대’(2014)를 연출한 윤종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이 출연한다. 8월 8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