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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뉴스쇼’ 원구성 협상 이번주 내 마무리? 홍영표 대표 “진전없는 상황,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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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수현 기자) 원구성 협상이 이번 주 마무리될지 궁금증이 커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입장을 들어봤다.

3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98,1MHZ)’에서는 이슈를 전했다.

CBS ‘김현정 뉴스쇼’ 홈페이지 캡쳐
CBS ‘김현정 뉴스쇼’ 홈페이지 캡쳐

이날 김PD는 “국회만 밥값을 못 한다. 이번 주 내 원구성 협상을 마무리해야 된다”고 말한 민주당 원내대표의 말을 언급했다. 특히 후반기 원 구성을 7월로 넘긴 건 16년 만의 일이라면서, 이번 주에 각 당이 본격적인 실무 협상에 들어간다는 소식을 전했다. 과연 이번 주 내로는 원 구성을 완료할 수 있을지,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직접 연결해 입장을 들어봤다.

홍 원내대표는 아무런 진전없는 상황에 대해 “답답하다”고 말하면서 협상이 여전히 어려울 것을 내다봤다. 이하 인터뷰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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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진행 : 김현정 앵커

 

대담 : 홍영표(민주당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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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만 밥값을 못 한다. 이번 주 내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해야 된다. 민주당 원내대표의 말입니다. 맞습니다. 밥값을 못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습니다. 국회가요. 후반기 원 구성을 7월로 넘긴 게 2002년 이후 16년 만의 일이라고 그럽니다. 이번 주에 각 당이 본격적으로 실무 협상에 들어가는데 과연 이번 주 내로는 원 구성을 완료할 수 있을까요. 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다시 논의하자고 제안한 게 있죠. 개헌, 이 개헌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일까요.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직접 연결을 해 보겠습니다. 홍 원내대표님, 안녕하세요?

 

홍영표> 안녕하세요. 홍영표입니다.

 

김현정> 밥값을 못 하고 계시는 겁니까?

 

홍영표> 그런 셈이죠. 지금 국회 중단 사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답답한 심정이고 국민들이 볼 때 정말 국회를 어떻게 보실지 두렵습니다.

 

김현정> 두려울 정도. 그래서 이번 주내로는 원 구성을 무슨 일이 있어도 해야 한다, 이러셨어요. 이거는 그냥 바람이십니까? 아니면 실제로 가능성이 있는 겁니까?

 

홍영표> 일단은 제 바람입니다. 지금 사실 국회가 할 일이 너무나 많은데 방치한다는 게 참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김현정> 그러게요, 그러게요.

 

홍영표> 하루하루 갑갑한 마음입니다.

 

김현정> 가장 큰 쟁점은 법사위원장. 이거를 누가 가져가느냐인데 국회의장을 다수당인 민주당이 가져가는 거면 법사위원장은 한국당이 가져가는 게 맞다, 1 야당이 가져가는 게 맞다, 당연하다. 이게 지금 한국당 주장입니다. 어떻게 보세요?

 

홍영표> 저는 사실 좀 세부적인 내용을 제가 일부러 말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협상이 시작되어야지. 그런데 실제 협상은 이루어지지도 않으면서 계속 어떤 상임위를 우리가 가져가야겠다, 뭐 하겠다. 이렇게 자꾸 말을 하면 협상은 더 어려워지는 거죠.

 

김현정> 그러면 테이블에만 앉으면 법사위원장이든 운영위원장이든 뭐든 간에 이건 얘기해 볼 여지가 있다는 말씀이에요?

 

홍영표> 그렇습니다. 협상 테이블 자체가 마련되지 않고 사실상 오늘까지 이르렀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저희가 지금 한두 차례 만나기는 했지만 전혀 상견례 한 정도 말고는 진전된 게 없습니다.

 

김현정> 그렇더라고요. 왜 이렇게 테이블에 앉는 것조차 어려운 거예요? 왜 그런 거예요?

 

홍영표> 일단은 아시겠지만 자유한국당 상황이 여러 가지로 복잡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도 강력하게 협상만을 빨리 해야 된다. 이렇게 요구할 수 없어서 사실 굉장히 자제해 왔습니다.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이거는 좀 16년 만에 원 구성은 이렇게 7월로 넘어가는 이런 일까지 이르렀습니다.

 

김현정> 한국당 상황이 결국은 발목을 잡아왔고 이제는 더 이상 기다려줄 수 없다. 빨리 테이블에 앉아라 이 말씀이신데 그렇다면 법사위원장은 뭐 협상에 따라서 얼마든지 이건 양보할 수도 있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홍영표> 저는 지금 법사위다 뭐다 이거를 제가 지금 저는 공식적으로 말해 본 적이 없습니다. 왜 그러냐면 협상 테이블에서 말하는 것이 맞죠.

 

김현정> 지금 사실은 이 패들을 다 보여주기는 어려우실 거라는 건 저도 이해가 되고요. 분명한 건 제헌절까지 결론 안 나면 717일까지 결론 안 나면 제헌절에 국회의장 없이 최다선 서청원 의원이 경축사 낭독해야 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거죠?

 

홍영표> 그렇습니다.

 

김현정> 그 전에 완료가 분명히 돼야 되는 거죠?

 

홍영표> 아무튼 그 날짜도 굉장히 의미가 있고 그래서 좀 초조한데 참 그런 것들에 대해서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 분위기에 대해서 제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 초유의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고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두 보수 야당이 개헌 카드의 들고 나왔습니다.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 개헌 문제까지 같이 논의를 해 보자. 다시 시작해 보자. 이런 제안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홍 원내대표님?

 

홍영표> 국민 여러분께서도 다 아시지만 개헌 문제는 국회에서 16개월 동안 개헌특위를 만들어서 정쟁만 하다 저는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또 대통령께서 대선 때 공약을 했기 때문에 정부에 안을 제출했는데 그것을 국회에서 또 국회법에 따른 절차를 받지도 않고 표결에 참여하지도 않고 사실상의 폐기 처분을 했거든요. 그게 엊그제입니다. 그런데 지금 갑자기 원 구성 협상을 앞두고 개헌을 또 해야 된다. 이렇게 하는 것은 저는 어떤 의도가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김현정> 어떤 의도가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뭐 때문에 갑자기 이러는가라고 짐작하시는 거예요?

 

홍영표> 그러니까 상식적인 판단을 하면 지금 단계에서 이 개헌 문제가 여야의 입장 차이라든가 이런 것 때문에 어렵다는 것은 다 알 겁니다. 그렇다면 거기다가 또 개헌까지 꼭 해야 된다. 이렇게 나오는 것은 제가 말씀드리기는 그렇습니다마는 다른 뜻이 있는 것 같고요.

 

김현정> 다른 뜻을 제가 언론인들이 분석하는 뜻을 말씀드려볼게요. 뭐냐 하면 지금 정의당과 평화당, 민주당 세 당이 앞으로 입법에 함께하겠다는 개혁 입법 연대의 연합을 만들려고 하자 불안해진 보수당들이 그 연대를 해체해 보려고. 왜냐하면 개헌에 대해서는 정의당 입장하고 민주당 입장하고 평화당 입장 다 다르잖아요. 그 대열을 흐트려보고자 하는 의도 아니냐. 이런 분석들을 내놓더라고요.

 

홍영표> 저는 지자체 선거가 끝나자마자 국회가 해야 될 여러 가지 필요한 민생, 경제, 개혁 법안. 이런 것들을 처리하기 위해서 거기에 동의하는 모든 어떤 정당들과 함께 좀 개혁 연대 같은 걸 해 보겠다. 이렇게 제가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이후로 엊그제부터 개헌 문제가 본격적으로 지금 제기되고 있는 것입니다.

 

김현정> 그러니까요. 저는 그 분석이 맞는지 틀리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런 분석들이 나와요. 그런데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말합니다. 아니, 어쨌든 몇 달 전만 해도 야당을 반 개헌 세력 이렇게 몰아붙이면서 테이블로 나와서 논의하자 이러더니 이제 하자고 하니까 왜 민주당이 거부하느냐. 이해할 수가 없다, 같이 하자. 이렇게 얘기하는데요.

 

홍영표> 그건 지금 개헌 문제는 지금은 시기가 아니다.

 

김현정> 지금 시작하는 건 좀 무리하다고 보세요?

 

홍영표> 그렇습니다. 아니, 원 구성 자체도 협상이 안 되는데 지금 개헌 문제, 그 복잡한 문제를 가지고 할 수 있겠습니까?

 

김현정> 그럼 안 될 걸 알면서도 한국당이 일단 던지는 거라고 보세요?

 

홍영표>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현정> 홍영표 원내대표님, 개혁입법연대. 이른바 범 진보 연대라고 불리는 그 연대. 그건 추진을 하시는 거예요? 정의당, 평화당, 민주당 세 당이 함께 확실히?

 

홍영표> 저는 원 구성이 끝나면 일단은 정의당, 평화당과도 당연히 할 것이고요. 저는 가능한 모든 당이 그런 동의를 하면 누구나 함께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어느 당으로 한정한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김현정> 한정을 하지는 않죠. 당연히 문은 열어놓지만 현실적으로는 한국당이 이 연대에 참여할 것 같지는 않은데. 그러다 보니까 또 협치 이거 안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되면 한국당이 사사건건 태클을 걸면서 삐걱삐걱 국회가 더 어려워지는 거 아니냐. 걱정하는 분들도 계세요.

 

홍영표> 그래서 지금 저는 그걸 뭐 단정적으로 그런 방향에서 노력을 하겠다라고 얘기 단정적으로 제가 하는 건 아니고요. 일단 원 구성 협상이 끝나고 나서 7, 8월달에 시간이 있으니까 아마 각 당하고 그렇게 해서 결정해야 될 일로 보고 있습니다.

 

김현정> 홍영표 원내대표, 민주당 원내대표 여러분 지금 만나고 계십니다. 오늘 참 질문 드릴 게 많네요. 하나만 더 가겠습니다. 뭐냐 하면 강길부, 손금주, 이용호. 3명의 무소속 의원이 민주당에 입당할 거다. 민주당이 계속 영입 시도 중이다. 이런 설이 어제부터 파다해요. 사실인가요?

 

홍영표> 사실 저희 당으로서는 세 분을 영입하는 문제가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바람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본격적으로 그런 논의는 해 본 적이 없고요. 그래서 그거는 일단 원 구성이 끝나고 나야 본격적으로 입당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할 수 있지 않을까.

 

김현정> 지금 원 구성 협상 뒤로 좀 보기는 해야겠지만 바람을 가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한 거군요.

 

홍영표> 또 그분들도 저희 당하고 함께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좀 그런 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마는 아직 저희 당에서도 지금 방침을 정하지 못했고 오늘 저희가 어떻게 보면 원 구성을 앞두고 몇 석을 늘려서 하면 또 저는 전체적으로 복잡한 문제도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순리대로 원 구성은 하자. 저는 이런 취지로 사실 그렇게 말씀드리는 겁니다.

 

김현정> 바람을 가지고 있지만 어쨌든 공식적인 논의는 원 구성 협상 뒤로. 자유한국당 탈당한 강길부 의원은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민주당 쪽에 입당 의사를 전했고 조치를 기다리는 중이다.

 

홍영표> 사실 맞습니다.

 

김현정> 그분들이, 그러니까 입당 의사를 강길부, 손금주, 이용호 의원 다 전하기는 전한 거예요?

 

홍영표> , 그렇습니다.

 

김현정> 그렇군요. 그런데 강길부 의원 같은 경우에는 자유한국당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당원들 중에는 좀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도 계시고 또 어떤 분은 철새 이미지 너무 강하지 않느냐, 또 받아줘야 되느냐. 이런 분들도 계세요.

 

홍영표> 아무튼 그런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신중하게 또 판단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김현정>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보십니까?

 

홍영표> 저는 집권 여당으로서 국정 과제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다수를 확보하는 것이 저희들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또 다른 당의 입장이라든지 국회의 전체적인 상황 이런 것을 보면서 결정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 문제가 그렇게 간단하게 저희들이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현정> 이 문제에 대해서는 굉장히 신중하게 답변을 하고 계신다. 제가 이런 생각을 갖게 되는데 아무쪼록 원 구성 협상 빨리 좀 끝나서 국민들한테 밥값 이제야 비로소 하는구나. 이런 소리 좀 들을 수 있는 국회 됐으면 좋겠습니다.

 

홍영표> , 이번 주까지 하도록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

 

김현정> 여기까지 말씀 듣죠. 고맙습니다.

 

홍영표> , 감사합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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